최근 비트코인(BTC)의 급락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에이다(ADA)와 리플(XRP)이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샌티먼트(Santiment)의 분석에 따르면, 이 두 자산은 '30일 기준 시가총액 대비 실현가치(MVRV)' 지표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매수 기회 영역'에 근접하고 있다.
MVRV는 특정 자산의 시가총액과 실현가치 간의 차이를 비교하여 시장의 과열 혹은 저평가를 판단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매수 리스크가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되며, 샌티먼트는 "MVRV 수치가 낮을수록 추가 매수의 리스크가 감소한다"며 "손실을 겪고 있는 거래자의 비율이 높을수록 반등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에이다는 현재 MVRV 수치가 -7.9%, XRP는 -5.7%로 기록되며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이번 데이터에서 가장 저평가된 자산은 체인링크(LINK)로, 최근 -9.5%까지 하락하며 매수 기회의 가능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시장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실 상태의 투자자 비중이 크다는 의미로, 반등 가능성을 나타낸다. 특히 XRP는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격 패턴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그런데 그 외에도 규제 이슈가 향후 가격 반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미국 의회에 제출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규제 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 법안은 기관 자금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프로젝트 간에는 이 법안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리플 측은 이 법안에 찬성하며 로비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반면, 에이다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은 해당 법안이 탈중앙화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에이다는 최근 출시한 사이드체인 '미드나잇(Midnight)' 덕분에 법적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있고, 이 미드나잇은 출시 한 달 만에 약 12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토큰 ‘NIGHT’의 가격이 200% 급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적인 반등 모멘텀은 시장의 안정성에 의존하고 있다. 과거에도 MVRV가 급락한 후에는 기술적 반등이 자주 발생했는데, 현재 에이다와 XRP가 매수 구간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샌티먼트는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단기 반등은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안정성과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요인, 미국 정책 방향 등 여러 변수가 반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술적 저평가는 곧바로 반등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만일 시장 심리가 서서히 개선된다면 에이다와 XRP는 대표적인 '리바운드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MVRV 지표들이 제시하는 저평가 수치는 매수 기회를 점쳤으나, 저평가만으로는 반등을 단정할 수 없다. 데이터 기반 통찰력이 부족하면 손실 리스크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MVRV, NUPL, SOPR와 같은 핵심 지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이다(ADA)와 XRP, MVRV 지표로 저평가 구간 진입…기술적 반등 가능성 주목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