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60일 넘게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세계적인 투자 분석가 레이 달리오가 미국의 경제적 체제가 붕괴 직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경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8만5000달러에서 9만4000달러 사이에서 정체되고 있어, 시장의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실감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자리잡기 위한 내러티브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달리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의 상황이 그의 '빅 사이클'(Big Cycle) 이론의 5단계 후반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이는 국가 부채와 사회 갈등이 통제되지 않는 경계선에 이르렀다는 의미이다. 그는 미국 정부가 과도한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화폐 발행 또는 극단적 긴축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9만7000달러에서의 급락 이후 8만8553달러 수준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미국 내 ETF 자금 유출과 높은 매도 압력으로 인해 추가 상승 여력을 잃었다. 시장조사업체 윈터뮤트는 "미국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로 인해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긍정적인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채굴자 포지션 지수가 -1.5에 가까워져 채굴자들의 매도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어, 강제 청산보다는 전략적인 차익 실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한편,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은 온스당 5066달러에 도달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은도 110.6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디지털 금'으로서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다. 달리오의 경고에 따르면, 앞으로 자본 통제 및 예금 동결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비상 사태에서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은 더욱 중요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발표와 함께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비트코인 시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만5000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ETF 자금 유입이 재개되지 않으면 9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총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600억 달러로, 하루 기준으로 0.18%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다시 8만8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당분간 8만5000달러에서 8만8000달러 사이에서 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 두 달간 정체 상태…달리오 "미국 체제 붕괴 중" 경고 속 혼란한 디지털 금 신뢰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