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비트코인(BTC)은 9만 달러(약 1억 2,888만 원) 이하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며, 대부분의 위원들이 현재 금리 수준을 지지하는 반면 두 명의 위원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이견을 보였다. 연준은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노동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 동결의 이유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8만에서 9만5,000달러(약 1억 1,456만~1억 3,614만 원)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정책 불확실성과 긴축 기대 완화 사이에서 엇갈리는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산 선호의 변화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은 침체 상태에 놓여 있다. 미국의 대베네수엘라 및 이란과의 외교 긴장과 무역 분쟁 위험이 계속 발생하며, 투자자들은 보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은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 가격은 5,300달러(약 7,589만 원), 은 가격은 115달러(약 16만 4,680원)를 기록하며 매일 신고가에 근접하는 상태다. 주식 시장에서도 S&P 500 지수가 7,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 자금이 암호화폐보다는 금, 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용 증가세는 정체돼 있으나 실업률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과 2%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이중 책무를 강조하며, 앞으로 경제 지표와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정책 방향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필요한 경우, 목표 달성을 방해할 위험이 생긴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이는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연준이 데이터 중심의 점진적인 접근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한다.
더불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 소식도 전해졌다. 이 사건은 그가 의회 증언 당시 연준 청사 개보수 프로젝트와 관련해 논란에 휘말렸다는 주장으로 연관되고 있다. 그는 미국 법무부가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훼손하려고 형사 기소를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과 관련하여 정치적 압력을 통한 금리 인하 유도 시도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번 연준의 금리 동결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범위 내의 결정이지만, 파월 의장에 대한 정치적 압력과 법적 리스크가 통화정책 독립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변수로 남아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매크로 불확실성과 안전 자산 선호 속에서 여전히 주춤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앞으로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답보 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대응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 기준금리 동결, 비트코인($BTC) 9만 달러 박스권 지속…투자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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