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레이스케일이 XRP 현물 ETF의 가격지수 산출 방식을 개편하면서, XRP 관련 투자 상품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XRP ETF의 누적 거래량이 20억 달러, 즉 약 2조 8,526억 원을 넘어서는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양식' 수정서를 통해 XRP 현물 ETF(티커: GXRP)의 지수 산출에 사용되는 거래 플랫폼 목록을 업데이트했다. 업데이트에 따르면 기존 지수 제공사인 코인데스크 인덱스가 산출하는 가격지수에 바이낸스, 게이트, 해시키 등의 거래소가 추가되었고, 비트파이넥스는 제외됐다. 비트파이넥스의 제외 이유는 해당 거래소가 지수 제공업체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변경은 거래소별 유동성과 투명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그레이스케일은 이 조정이 ETF 순자산가치(NAV)의 정확도를 높이고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자이프 크립토는 비트파이넥스의 제외가 그레이스케일이 보다 유동성이 높은 거래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SEC의 명확한 규제 해석 이후 XRP의 기관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거래소 구성 변화와 함께 XRP 관련 ETF 상품의 거래량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 'XRP 업데이트'에 따르면, 미국 내 XRP 현물 ETF의 누적 거래량은 20억 달러(약 2조 8,526억 원)를 넘어섰으며, 기관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2025년 10월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결과는 XRP를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시장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
차트에 따르면 XRP ETF는 누적 거래량 5억 달러와 10억 달러를 각각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XRP 업데이트는 "자금이 조용하고 꾸준히 XRP ETF로 유입되고 있다"며 "기관 수요가 이어진다면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ETF의 순유입 금액은 하루 동안 약 916만 달러(약 130억 7,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XRP는 1.90달러(약 2,71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ETF 거래량과 순유입이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 가운데 그레이스케일이 가격지수 산출 구조를 유동성이 높은 거래소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시도가 XRP의 투자 매력도를 강화하고 ETF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술적으로도 ETF 구조 개선과 기관 수요의 확대가 XRP 가격 변동성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EC와의 법적 이슈가 일정 부분 해소된 상황에서, XRP는 기관 투자의 문턱을 다시 한번 넘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XRP 현물 ETF 거래량 2조 8,526억 원 돌파…기관 수요 급증 중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