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2026년 말경 리플(Ripple)의 암호화폐 XRP 기반 현물 ETF를 시장에 출시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 같은 주장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충분히 활성화될 경우 ETF의 출시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에서 비롯됐다.
카나리 캐피탈의 CEO 스티븐 맥클러그는 최근 크립토 센세이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 말 또는 2027년 경 블랙록이 XRP ETF나 솔라나(SOL) ETF를 출시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며, 이미 피델리티와 프랭클린템플턴이 시장에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인베스코는 솔라나 ETF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ETF 상품의 출시에 결정적인 요소가 수요, 유동성, 그리고 시장 구조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XRP의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뒷받침되면 ETF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블랙록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가 상업적 타당성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최근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이더리움(ETH)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맥클러그는 기관들이 이제는 '구식 기술'로 간주되는 이더리움 대신 낮은 운영비와 높은 처리량을 자랑하는 '효율적인 네트워크'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XRP 레저와 헤데라(HBAR) 같은 블록체인이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 네트워크는 효율성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의 은행들은 단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의존하기보다는 맞춤형으로 여러 네트워크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리플은 금융 시스템 방향성을 고려할 때 우선순위로 삼고 있으며, 헤데라는 그 다음, 솔라나는 뒤처진 선택지로 분석된다.
맥클러그는 리플이 개발 중인 스테이블코인 RLUSD가 파트너 네트워크와 통합될 경우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RLUSD가 USDC를 초월할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최종적으로 ETF 출시 시점과 관련해 중요한 변수로 '규제 명확성'을 언급하며, 그는 "규제안의 내용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으며, 단지 무엇이 허용되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만 있으면 즉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XRP는 1.75달러(약 2,53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그의 발언은 XRP ETF가 규제, 기관 수요, 그리고 기술적 효율성의 여러 요소들이 맞물릴 때 실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2026년 대선 전후로 미국 정치권의 규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블랙록의 ETF 시장 진출 움직임은 향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신호를 제대로 읽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블랙록, 2026년 XRP ETF 출시 가능성 제기…기관 수요가 결정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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