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예측시장 기능 도입 발표에 힘입어 관련 토큰 하이프(HYPE)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발표가 있었던 월요일(현지시간) 하이퍼리퀴드의 코어 인프라 팀인 '하이퍼코어(HyperCore)'는 자사 체인에서 예측시장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제안서 ‘HIP-4’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이 알려지자 하이프 토큰은 19.5% 상승하며 37.14달러(약 5만 3,858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한 달간의 누적 상승률은 46.9%에 달하고 있다.
이번 예측시장 기능의 도입은 하이퍼리퀴드를 탈중앙화된 파생상품 플랫폼에서 정치, 스포츠, 다양한 글로벌 이벤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이퍼리퀴드 측은 "예측시장과 옵션과 유사한 파생상품에 대한 사용자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HIP-4의 통과가 이루어질 경우, 생태계 내에서 혁신적인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예측시장 기능의 구조는 '배팅 슬립(betting slip)'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용자는 고정된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레버리지 사용을 배제하고 청산이나 마진콜 없이 운영될 예정으로, 초기 시장은 하이퍼리퀴드의 스테이블코인인 USDH로 표기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기능은 테스트넷에서 시험 운영 중이며, 하이퍼리퀴드는 이 기능이 '아직 개발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예측시장 통합은 최근 크립토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온체인 파생상품'과 '블록체인 기반 예측시장'이라는 두 가지 흐름을 결합하는 시도로 주목된다. 과거 2년 간 이 두 시장은 꾸준히 하루 수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예측시장과 더불어 하이퍼리퀴드의 대표 상품인 '영구 선물(perpetual futures)' 시장도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디파이라마(DeFiLlama)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주간 암호화폐 영구 선물의 주간 거래량은 2,000억 달러(약 289조 9,200억 원)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첫째 주에 기록된 약 3,417억 달러(약 495조 3,880억 원)의 최고치와 비교할 때 여전히 흥미로운 수준이다.
현재의 거래량이 2025년 1월과 비교해 약 3~4배 높은 상황은, 하이퍼리퀴드와 유사한 플랫폼들이 여전히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강력한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예측시장 기능은 하이퍼리퀴드의 트레이딩 생태계를 더욱 다양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 수요에 기반한 이 기능이 실제로 구현될지와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결론적으로, 하이프 토큰의 급등은 정치와 스포츠 관련 예측시장 기능 도입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장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레버리지 없는 구조에서 수익과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는 철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숫자와 뉴스에 따라 휘둘리지 않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하이프(HYPE), 정치·스포츠 예측시장 진출 소식에 19.5% 급등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