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하루 만에 6% 하락하며 72,000달러(약 1억 580만 원) 선으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의 기술주 조정이 아시아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 압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급락 속에서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청산이 발행되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총 6억 2,796만 달러(약 9,210억 원)의 거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 중 약 4억 9,710만 달러(약 7,297억 원)는 상승 베팅인 롱포지션에서, 1억 3,086만 달러(약 1,915억 원)는 하락 베팅인 숏포지션에서 나왔다.
비트코인 청산 규모는 2억 5,540만 달러(약 3,748억 원)로 가장 컸으며, 이후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역시 각각 1억 8,175만 달러(약 2,667억 원)와 7,084만 달러(약 1,039억 원)의 청산을 기록했다. 중소형 토큰도 약 2,409만 달러(약 353억 원)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아시아 증시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일본 제외)는 1% 하락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1.7% 떨어지며 상황이 심각해졌다. 대만 벤치마크는 0.7%, 중국 CSI300은 0.7%, 홍콩 항셍 지수는 0.8% 하락 했다. 일본의 닛케이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불안의 배경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있다. 알파벳은 올해 1,750억~1,850억 달러(약 257조~271조 원)의 설비 투자를 예고했으며, 이는 AI 관련 지출에 대한 부담을 야기하여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 심리는 극도로 위축되어 있으며, XS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 사미르 하슨은 "AI 패권 경쟁과 유동성 고갈이라는 우려가 암호화폐는 물론 주식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중동의 전면전 가능성과 주요 경제 지표 및 실적 발표를 앞둔 불확실성이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S&P 500 지수는 0.51%, 나스닥은 1.51% 하락했지만, 다우지수는 오히려 0.53% 상승하며 49,501.30포인트로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주에 대한 매도세가 컸는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 가이던스로 17% 급락하고 엔비디아는 3.4% 내렸다.
모든 시장에서 고평가된 성장주에서 벗어나 밸류 및 경기 순환주로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S&P 500 밸류 지수가 5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부 불안 요소와 함께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글로벌 경제 지표의 흐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상장된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초반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낮아지고 있다. 이번 조정은 단순한 기술적 후퇴가 아니라 글로벌 성장의 불확실성과 긴밀히 연결된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최악의 상황 속
비트코인 6% 급락… 하루 청산액 9,200억 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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