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디지털(Nasdaq: GLXY)은 최근 최대 2억 달러(약 2927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 약세 속에서 주가 부양을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갤럭시디지털은 향후 12개월 이내에 클래스 A 보통주를 공개 시장 또는 사적 거래 방식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이러한 매입은 관련 증권법 및 거래소 규제를 준수하며,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중단될 수 있다. 특히 나스닥에서의 자사주 매입은 프로그램 시행 시점 기준으로 전체 주식의 최대 5%로 제한되며, 토론토 증시를 통한 매입은 규제 승인을 필요로 한다.
갤럭시디지털은 디지털 자산 거래와 자산 운용, 스테이킹, 수탁,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종합 암호화폐 금융 기업이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이나 일정은 현재로써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갤럭시디지털은 2026년을 맞이할 때 강력한 재무 상태와 유연한 투자 전략을 갖추고 있다"며, "주가가 저평가된 시점에서 투자자본을 환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발표는 갤럭시디지털이 최근 발표한 재무 성적, 즉 연간 2억 4100만 달러(약 3530억 원)의 손실과 디지털 자산 가격 하락, 약 1억 6000만 달러(약 234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원인으로 지목된 지 불과 3일 만에 이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디지털의 주가는 발표 당일 24시간 동안 약 1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월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 25% 하락한 상황이라, 이로 인해 추세 반전의 신뢰성을 높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 소식은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을 반증하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결정이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들의 하락세 속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더 인상적이다.
갤럭시디지털의 불황은 단순히 이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9만 7000달러(약 1억 4183만 원)에서 6만 300달러(약 8821만 원)로 급락하며 관련 종목들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의 주가는 지난 한 달 간 약 36% 하락했으며, 서클인터넷그룹은 같은 기간 34% 떨어졌고, 비트코인을 71만 3,502개 보유한 스트레티지($MSTR)는 20% 하락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마라홀딩스($MARA)와 아이렌리미티드($IREN)의 주가 역시 빠질 대로 빠졌다. 이러한 상황은 암호화폐 급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반영한 것이다.
갤럭시디지털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동시에 향후 수익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말 이후 지속적인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단기 반등이 구조적인 하락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과 암호화폐 관련 주식 간의 연동성이 높은 현재 상황에서, 시장의 반등 여부는 갤럭시디지털을 포함한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갤럭시디지털, 2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발표…증시 반등의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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