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낙관론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유포리아’의 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는 전통 금융 기관의 크립토 자산에 대한 참여 증가와 함께 시장의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일부 대형 투자사들은 크립토 자산에 대한 노출을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월러 이사는 미국 의회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관련 법안 통과 지연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규제 불확실성에 대한 회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본래 큰 변동성을 동반하지만, 전통 금융권의 진입이 속속 진행됨에 따라 그 위험은 더욱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비트코인(BTC)은 10월 초 12만 5,000달러의 고점에서 45% 하락하여 현재 6만 9,5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같은 급락은 월러 이사가 지적한 바와 같이 가격이 오르거나 내리는 가능성이 상존하는 시장의 본질을 보여준다. 그는 “이 시장에서 돈을 벌거나 잃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월러 이사는 연준이 핀테크 기업과 일부 암호화폐 업체들에게 제한적인 중앙은행 금융시스템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페이먼트 계좌'의 도입을 올해 안에 예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좌는 기존의 ‘마스터 계좌’보다 기능이 제한적이며, 핀테크와 혁신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희망이 커졌지만, 월러 이사는 현재의 지나친 낙관론에 대한 경계를 강조하고 있다. 규제 환경이 불확실한 가운데, 전통 금융 기관의 움직임이 크립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결국 투자자들의 위험 조정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임을 시사한다.
결국,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한 규명된 투자 전략과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크립토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규제 변화와 시장 환경의 변화를 발빠르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할 것이다. 크리스 월러의 발언은 크립토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중요한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이번 이슈를 통해 우리는 크립토 시장이 전통 금융 안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직면할 새로운 도전 과제를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당선 후 크립토 시장의 낙관론, 현재는 추세 전환 중"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