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FCA)은 파나마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 HTX를 상대로 금융광고 규정 위반으로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FCA는 이미 여러 차례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HTX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법적인 암호화폐 서비스광고를 계속해왔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번 소송은 2025년 10월 고등법원 민사부에 처음 제기됐으며, 최근 법원으로부터 HTX에 대한 소송 서류를 영국 외부와 대체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고 FCA는 밝혔다.
HTX는 기존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에서 사명을 변경한 거래소로 현재 파나마에 등록되어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광고는 2023년 10월 시행된 '금융 광고 제도(FinProm Regime)'의 적용을 받으며, 이 제도는 암호화폐 업체가 영국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마케팅할 때 준수해야 할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 FCA는 소비자를 오도하거나 부당한 홍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든 암호화폐 제공자는 광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HTX는 과거에도 FCA로부터 반복적으로 광고 규정 위반 경고를 받은 바 있지만, 여전히 틱톡, X(옛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광고를 이어왔다. 이번 조치는 이러한 지속적인 위반에 대해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FCA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크리스 월러 이사의 평가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강화된 암호화폐 시장의 열기가 점차 식고 있으며, 전통 금융과의 연결로 인해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연준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이유로 메인스트림 금융권의 진입과 시장 구조법안의 통과 지연을 지적했다.
이러한 암호화폐 시장의 변화는 최근 3주간 매도세가 계속되었던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유출 속도가 둔화되며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블록체인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ETP에서 1억 8,700만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이는 앞선 2주간의 총 유출 34억 3,000만 달러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수치이다.
비트코인(BTC)은 지난주 코인베이스에서 6만 달러까지 하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기반 ETP에서는 2억 6,440만 달러의 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리플(XRP)는 6,3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ETP에서도 각각 소폭의 순유입이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코인셰어스의 리서치 책임자는 ETP 자금 흐름이 투자자 태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하며, 유출 속도의 둔화가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지금은 불안정한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국 FCA, HTX 고소…불법 암호화폐 광고에 제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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