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Spark)가 디파이(DeFi)에서 구축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기관 신용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연결하는 상품라인을 발표했다. 스파크는 이번에 출시한 ‘스파크 프라임(Spark Prime)’과 ‘스파크 인스티튜셔널 렌딩(Spark Institutional Lending)’ 서비스를 통해, 기관이 디파이를 직접 운영할 필요 없이 온체인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중간 계층을 제공하고자 한다.
스파크는 최근 탈중앙화 자산 운용 프로토콜로서, 피닉스 랩스(Phoenix Labs)가 과거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스테이블코인 설계와 리스크 아키텍처를 담당했던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신규 출시된 상품의 핵심 목표는 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대출 과정을 간소화하여 이익원을 다각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스파크 프라임은 마진 거래 형태의 대출 서비스와 거래소 밖 정산(off-exchange settlement)을 제공한다. 고객이 담보를 예치하면 스테이블코인을 대출받아 레버리지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스파크 인스티튜셔널 렌딩은 보다 전통적인 금융 구조에 가까운 모델로, 스파크의 유동성 엔진을 통해 기관 고객은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과 같은 규제 승인 수탁기관에서 담보를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피닉스 랩스의 CEO 샘 맥퍼슨은 인터뷰에서 "기관 대출 부문에서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커밋을 확보했으며, 향후 몇 개월 내에 수십억 달러로 확장할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첫 런칭 파트너로는 엣지 캐피탈(Edge Capital), M1, 하드코어 랩스(Hardcore Labs)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스파크 프라임은 초기 약 1,500만 달러 규모로 출발해 점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스파크에 예치된 총예치금(TVL)은 약 52억 4,000만 달러로, 이는 디파이 머니마켓 상위권에 해당하지만 지난해 11월 92억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다. 스파크는 코인베이스와 페이팔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담보 대출 시장에서 USDC 유동성의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약 5억 달러의 신규 대출 성장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규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관형 디파이' 모델로 자리 잡으려 하고 있으며, 투명한 온체인 포트폴리오 공개 전략을 통해 기관들의 리스크 관리와 유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분석가들은 스파크가 코인베이스, 페이팔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은행,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으로 스테이블코인 대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파이 전체 TVL은 최근 가격 조정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스파크와 같은 디파이 프로토콜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대출 및 수익 상품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스파크는 여전히 대형 파트너와 의존하고 있기에, 향후 성장 경로는 파트너사 전략 변화와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스파크 프라임과 스파크 인스티튜셔널 렌딩의 출시는 디파이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전통 금융 기관 대출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연결하는 기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스파크가 어떻게 규제 친화적인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파크, 디파이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통 신용시장에 진출 - 1억5,000만 달러 기관 대출 커밋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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