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국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겨울 폭풍이 전력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시기에는 난방기와 히트펌프, 조명 등 가정에서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 공급이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은 경제학적으로 볼 때, 공급 곡선은 왼쪽으로 이동하고 수요 곡선은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형국으로 설명될 수 있다.
그런데 이 긴급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은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과정이라 일반적으로 에너지 낭비의 대표 사례로 여겨지곤 하지만, 이들 업체는 정작 전력망의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력은 저장이 어려운 자원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흐를 수 있는 상태에서 그 소비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전력망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변동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은 주로 사용량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 전력을 소모함으로써 전력망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돕고 있으며, 동시적으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이 이렇게 전력을 일정하게 소비하면서 전력망의 효율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많은 채굴업체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 가능 에너지원과 결합하여 운영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재생 가능 에너지의 유통을 촉진하며, 에너지 공급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조용한 구원자'로서 미국의 전력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에너지 관리의 중요한 파트너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이 단순한 투자의 도구에서 벗어나, 경제 및 환경적 측면에서 많은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 채굴이 미국 전력망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떠오르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