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과 그 모회사 페이워드(Payward)는 토큰화 인프라 기업 매그나(Magna)를 인수하며 온체인 자산 관리 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크라켄이 단순한 거래소에서 벗어나 ‘토큰 인프라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크라켄은 18일(수) 매그나 인수 소식을 발표하며, 매그나를 기술과 인프라를 뒷받침할 독립 플랫폼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온체인 및 오프체인 비스팅, 화이트라벨 토큰 청구 서비스, 커스터디 및 에스크로 워크플로우, 그리고 전문화된 스테이킹 기능 등 토큰화 서비스를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브루노 파비에로 매그나 CEO는 "크라켄의 합류로 우리는 기관급 인프라와 더 깊은 유동성을 통해 기존 및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그나는 이미 2025년에는 160여 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예치 자산(TVL)은 6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인수는 크라켄의 최근 행보와 관련이 있다. 크라켄은 최근 ICE(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 기관용 메신저 플랫폼과의 연동을 마쳤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트럼프 어카운트(Trump Accounts)' 이니셔티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정치 및 규제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크라켄의 확장은 자본시장 진출 준비와도 연결된다. 페이워드는 올해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예비 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회사가 예상한 2025년 기준의 조정 매출은 2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거래량 회복과 기관 수요의 증가에 힘입은 바가 크다.
페이워드는 올해 안에 여러 공격적인 인수 전략을 통해 크립토 전문 트레이딩 회사와 선물 거래 플랫폼, 파생상품 거래소 등 다양한 기업을 인수해왔다. 이를 통해 상장 시 ‘종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전략이 뚜렷하게 보인다.
2026년에는 여러 글로벌 암호화폐 기업들이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랑스 하드웨어 지갑 기업 레저(Ledger)와 런던 기반 디지털 자산 수탁사 코퍼(Copper) 모두 유사한 방식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흐름은 크립토 산업이 보다 제도권 자본시장에 편입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큰화 플랫폼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역시 2026년 IPO를 목표로 하며,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2025년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840%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증권형 토큰 및 실물 자산(RWA)의 토큰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루어진 성과다.
결국, 크라켄의 매그나 인수는 자본시장 진출과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위한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질적인 수익, 사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증가하는 가운데, 2026년에는 크립토의 미래가 더욱 명확해질 것을 내다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라켄, 600억 달러 TVL 보유 매그나 인수하며 상장 수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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