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손실되었으나, 실물자산 토큰화(RWA)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분야는 오히려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 국채의 토큰화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고, 벤처 캐피털은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BTC)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기업 인수·합병(M&A)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번 주 '크립토 비즈(Crypto Biz)'는 현물 가격 급락 속에서 자본 형성이 이뤄지고 있는 양상을 조명하고 있다. 비트코인 기반의 회사인 나카모토(Nakamoto)의 1억 700만 달러 규모 인수, 드래곤플라이(Dragonfly)의 6억 5,000만 달러 신규 펀드 결성, RWA 시장의 성장 등은 현재 시장에서 '진짜 돈'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나카모토는 BTC Inc와 UTXO 매니지먼트를 인수하기 위해 총 1억 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비트코인 미디어, 이벤트, 금융 서비스 등 전반에 대한 생태계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계약에 따라 BTC Inc와 UTXO의 기존 투자자들은 나카모토의 보통주를 받게 되며, 주당 약 $1.12로 계산된 가격은 현재의 실제 거래가인 약 $0.30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은 비트코인 생태계 성장에 대한 확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4호 펀드를 6억 5,000만 달러 규모로 완료했다.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시장이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기관 자금은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펀드를 통해 드래곤플라이는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결제 네트워크,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대출 및 자산 토큰화 플랫폼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경험 있는 수익 모델을 갖춘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30일 동안 RWA 시장의 규모는 약 13.5% 증가했다. 이를 주도한 상품은 미 국채를 토큰화한 것이며,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수익을 분배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특히, 최근 벤처 캐피털인 패러다임은 비트코인 채굴이 전력망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채굴 사업자가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잉여 전력을 흡수하고 피크 시간대에는 가동을 줄임으로써 전력 수급의 불균형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전력 및 에너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논의의 장을 열고 있다.
결국,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급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인프라와 실물자산 토큰화 분야는 긍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과는 별개로, 블록체인 인프라 및 자산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은 여전히 자본과 창의력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인프라 및 RWA는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1조 달러의 시가총액 손실에도 불구하고 13.5% 성장하는 RWA와 온체인 인프라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