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약 3백만 개의 비트코인(BTC)이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되고 있으며, 이는 시가 기준 약 2,000억 달러(약 289조 7,000억 원)에 해당합니다. 전체 유통량의 약 15%가 여전히 제3자에게 맡겨진 채 거래소에 묶여 있다는 것이며, 이는 2022년 FTX 붕괴 이후에도 다운로드된 ‘셀프 커스터디’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실물 비트코인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대형 거래소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다크포스트(Darkfost)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거래 서비스의 확장과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자 수익 상품,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 파생상품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함에 따라 거래소는 고객 주문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비트코인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재 약 3백만 개의 비트코인이 특정 몇 곳의 대형 거래소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거래소별 보유량에 대한 분석 결과, 바이낸스가 중앙화 거래소 중에서 비트코인 보유량의 약 3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약 20%로 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로빈후드(Robinhood)와 한국의 업비트는 각각 약 8.2% 수준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크라켄(Kraken), OKX, 제미니(Gemini) 등도 각각 5~7%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인글라스(CoinGlass)의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는 약 79만 2,000 BTC를 보유하여 단일 거래소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처로 자리잡고 있으며, 바이낸스는 약 66만 2,000 BTC, 비트파이넥스는 약 43만 BT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조는 중앙화 거래소 인프라에 비트코인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바이낸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주요 거래소의 현물 및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거래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기한 선물 거래에서만 25조 4,000억 달러(약 3경 6,797조 9,000억 원)를 처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가격 형성과 유동성 공급이 특정 대형 거래소에 의해 지배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중앙화 거래소에 묶여 있는 상황은 거래소 간의 양극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최근 30일 기준으로 전체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액은 약 1만 6,990 BTC가 증가했지만, 일부 대형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같은 기간 동안 2만 2,000 BTC 이상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한 반면, OKX와 빗썸 등은 각각 2,700 BTC와 3,600 BTC가 순유출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고객 신뢰, 규제 환경, 수수료 정책 및 경쟁력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자금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비트코인 예치량의 변화는 거래소의 전략과 규제적인 요인에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라켄은 2025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비공식적인 기업공개(IPO) 신청을 하고 있으며, 로빈후드는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L2) 네트워크를 출시하여 온체인 인프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각 거래소가 규제에 대응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하는 중장기적인 움직임을 반영합니다.
FTX 붕괴 후에도 여전히 많은 비트코인이 중앙화 거래소에 머물고 있으며, 그 상당량이 대형 거래
2,00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중앙화 거래소에 집중… FTX 붕괴 이후에도 시장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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