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이 새로운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오딘(Project Odin)’을 시작했다. 이 initiative는 공공재(public goods) 개발 팀들이 12개월 동안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 동안 단발성 그랜트에 의존해온 기존 생태계 지원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프로젝트 오딘은 상업적으로 확실한 매출 모델이 없는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핵심 인프라 개발 팀을 주 대상으로 삼는다. 오픈소스 기반의 툴, 노드(node) 소프트웨어, 보안 프로토콜 등은 생태계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특성상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끊임없는 과제로 남아있다.
첫 번째 파일럿 참여자로는 바이퍼(Vyper) 프로그래밍 언어를 유지·관리하는 검증된 소프트웨어 재단(Foundation for Verified Software)이 선정됐다. 이 재단에 따르면, 바이퍼는 약 8000개의 배포된 스마트 계약에서 총 23억 달러 이상의 예치금(TVL)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으며, 이는 원화로 약 3조3127억원에 해당한다.
프로젝트 오딘은 세 단계로 구성된다. 첫 번째 단계에서 각 팀별로 자금 조달 경로를 “지도” 형태로 정리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외부 피드백을 통해 가능한 비즈니스 접근 방식을 검증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익(Recurring income)을 실질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실행 전략을 적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는 전략 자문단이 각 코호트(cohort) 내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팀이 그랜트 사이클에서 덜 흔들리도록 유도한다.
이더리움 재단이 이러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배경에는 생태계 지원금의 구조적 불안정성이 존재한다. 지금까지 이더리움 생태계에는 약 4억9700만 달러 이상의 지원금이 제공되었지만, 상당수가 일회성 지원에 그쳐, 지원 종료 이후 팀이 급격히 취약해지는 문제를 야기하였다. 원화로 환산하면 이는 약 7158억원 규모에 달한다.
최근, 리브피투피(libp2p)의 재정 문제가 이러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프라 프로젝트가 간헐적인 후원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시장 상황이 변화하거나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핵심 네트워크 부품이 동시에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이더리움 재단은 프로젝트 오딘을 통해 공공재를 개발하는 팀들이 생존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지원하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향후 참여를 원하는 팀은 재단의 펀딩 조정 채널을 통해 지원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이더리움(ETH) 생태계에서 그랜트 중심의 지원을 보다 다각화된 수익 모델로 전환하는 중요한 실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공공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신뢰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존 그랜트 지원이 종료되면 팀이 흔들리는 구조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생태계의 핵심 부품 역시 동시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는 기술력이나 명성만으로 생존할 수 없음을 일깨워준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인 토큰포스트는 이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재원’을 위한 구조적 리스크를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강생들은 프로젝트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방법을 배우고, 토크노믹스 분석, 온체인 검증 등을 통해 생태계의 실질적인 건강성을 점검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프로젝트 오딘은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주요한 전환점으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이더리움 재단의 지원금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 ‘프로젝트 오딘’ 시작…공공재 팀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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