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인공지능(AI) 관련 비관적 보고서가 시장에서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AI의 발달로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위협받고 소비가 감소하여 경기 침체가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나 유동성 공급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카이코(Kaiko) 리서치 애널리스트 로런스 프라우선은 "경제가 바닥을 칠 때 Fed는 통화 발행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며 "비트코인은 통화량 증가 및 화폐가치 하락 우려에 따라 상승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AI가 초래할 경기 침체 시나리오와 Fed의 반응 간의 상관관계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되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도 새로운 유망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결제 및 구매 작업을 수행하려면 신속하고 저렴한 결제 수단이 필요하다. 씨트리니(Citrini) 애널리스트들은 "AI 에이전트는 카드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결제 옵션을 찾고 있으며, 이미 솔라나 또는 이더리움(ETH) 레이어2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정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전망에 투자자들은 빠르게 반응했다. 24일 미 증시 개장 이후 마스터카드와 비자 주가는 각각 약 5% 하락했다. 이는 AI 기반의 에이전트 커머스가 결제 산업의 수익 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트위터 창업자이자 결제 기업 블록(Block)의 CEO 잭 도시 또한 AI 진전을 이유로 인력의 40%를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2025년에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AI와의 결합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스트라이프(Stripe)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은 "AI 에이전트 기반 상거래가 대규모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스테이블코인과 AI의 통합을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트라이프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강력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브리지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의 흐름이 2026년을 기점으로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한 변수로 지목된다.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1,030억 달러 증가하며 총 3,000억 달러를 넘었지만, 이후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 또한 최근 거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내 관세 문제 등이 겹치며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하락하여 6만290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28일에는 6만6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나타난 출렁이는 흐름은 시장에서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AI의 파급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과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대응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이다. 기존의 투기적 기대에서 벗어나 실사용과 인프라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향후 투자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AI 침체 우려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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