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동 전쟁이 발생했음에도 비트코인(BTC)이 6만3000달러(약 930만 원)를 방어하며 ‘저가 매수’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경고가 메인스트림에서도 나오고 있다.
거시경제 뉴스레터인 ‘에코노메트릭스(Ecoinometrics)’에서는 깊은 하락은 보통 서서히 진행된다고 언급하며, 성급한 판단보다는 인내를 요구하였다. 단기적인 충격으로 인해 급락할 여지가 있지만,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은 대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장기 보유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비트코인(BTC)의 상승 세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리스크를 감소시킨다는 사례가 다시 한번 확인된다. 비트와이즈 유럽 리서치 총괄 안드레 드라고슈(André Dragosch)가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자가 BTC를 최소 3년 이상 보유했을 경우 손실 확률이 0.70%로 떨어진다고 한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대비 약 50% 하락한 구간에서도, 3~5년의 ‘실현 가격(realized price)’이 3만4,780달러(약 514만 원)로 제시돼 해당 기간을 견딘 투자자들은 상당한 평가 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이루어진다.
지금 시장의 핵심 질문은 “언제 매수해야 하는가”로 귀결된다. 비트멕스의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블로그를 통해 1985년 이후 중동 지역에서 미국 대통령이 개입한 군사 행동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팽창으로 이어진 많은 사례를 제시한다. 이번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Fed가 유동성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과거 패턴에 기반한 전망이기 때문에, 실제 정책은 물가, 고용, 기타 정치적 변수에 따라 좌우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미국 S&P500 지수(SPX)는 6,775 지지선과 7,002 저항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단에서는 매수, 상단에서는 차익 실현이 이루어지는 전형적인 '레인지'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박스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향후 이탈 강도는 커질 수 있다. 6,775가 무너지게 되면 6,550선까지 조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7,002를 회복하게 되면 7,290선까지 상방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있다.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50일 단순 이동 평균선(97.91)을 강하게 돌파하며 상승세를 확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99.50, 100.54 구간이 상단 저항대로 언급되고 있으며, 100.54를 종가 기준으로 넘기게 되면 새로운 상승 추세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20일 지수 이동 평균선(97.67) 아래로 밀릴 경우 96.21~95.55 지지 구간까지 되돌림이 열릴 수 있다. 달러 강세는 통상적으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해 비트코인(BTC) 및 주요 알트코인의 반등 속도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등은 현재 저항 테스트에 직면해 있으며, 각 암호화폐의 기술적 분석이 단기 추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비트코인은 대칭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며 공급과 수요의 맞선 상황을 보여준다. 매수세가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7만4,508달러(약 1억 1,010만 원)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가격대를 유지하게 되면 6만 달러대가 ‘바닥’으로 고정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여전히 시장참여자들은 달러 흐름과 Fed 정책 기대, 그리고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장 방향성을 확정하기보다는, 주요 저항 및 지지 구간에서 어떤 확인 신호가 먼저 나타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향후 전개를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중동 전쟁 속 비트코인, 6만3000달러 방어… '저가 매수' 심리와 '인내'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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