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21셰어스(21Shares)가 6일(현지시간) 최초의 폴카닷(DOT) 현물 ETF인 ‘TDOT’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로 알트코인 현물 ETF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폴카닷 또한 상품화의 장에 등장하였으나, 정작 해당 토큰의 가격은 발표 직후 약세를 보였다.
TDOT는 폴카닷의 네이티브 자산인 DOT를 기초로 하여 설계된 현물 ETF로, 1940년 투자회사법(Investment Company Act of 1940)이 아니라 1933년 증권법(Securities Act of 1933)에 따라 등록되어 많은 크립토 ETP들이 따르는 구조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의 시니어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는 TDOT의 수수료가 0.30%라고 밝혔으며, 초기 자금이 약 1100만 달러 규모로 들어왔음을 시사했다. 현재 환율로 계산 시 이는 약 163억 원에 해당한다.
그러나 TDOT의 상장에도 불구하고 폴카닷(DOT)의 가격은 24시간 기준으로 약 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증가로 인해 암호화폐 전체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위험 자산의 비중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현물 ETF와 같은 긍정적인 뉴스가 단기적으로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폴카닷은 ‘레이어 0(Layer 0)’ 체인으로, 단일 블록체인이 아닌 여러 네트워크 생태계가 공통 기반 레이어를 공유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재 폴카닷의 시가총액은 약 24억 달러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38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DOT는 지난달 ‘하프닝(발행량 감소 이벤트)’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인 바 있어, 이번 ETF 출시 시점에서 가격이 조정될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TDOT의 출시는 최근 미국에서 이어지는 알트코인 현물 ETF 출시 흐름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21셰어스는 지난주에도 다른 알트코인인 SUI의 초기 현물 ETF를 출시한 바 있다. 2024년 1월에는 비트코인(BTC) 현물 ETF를 시작으로 11개 발행사가 동시에 승인 받는 큰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이더리움(ETH) 및 주요 알트코인으로 상품화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TDOT의 출현이 알트코인 ETF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매크로 경제 요인과 투자 심리의 회복 여부가 가격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TDOT의 거래량, 순유입, 스프레드, 추종오차와 같은 지표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현물 ETF는 기초자산인 DOT를 실제로 보유해 그 가격을 추종하는 구조로, 투자자는 직접 코인을 보유하지 않고도 ETF를 통해 DOT 가격에 노출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미국 최초의 현물 폴카닷 ETF ‘TDOT’ 출시…DOT 가격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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