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커뮤니티 은행협회가 암호화폐 산업과의 타협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갈등의 승자는 결국 대형 은행에 불과하다"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지역 은행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기술적 제약과 규제 부담을 줄이고 예금 유출 우려를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제로놀리지컨설팅의 창립자 오스틴 캠벨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커뮤니티 은행과 암호화폐가 협력할 방법을 찾지 못할 경우, 누가 승자인지 이미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승자는 커뮤니티 은행도 소비자도 암호화폐 산업도 아닌 대형 은행"이라며 그들의 우려를 강조했다.
캠벨은 지역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과 지역 자금 지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이 이들의 기술적 인프라와 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치금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의 결제 및 정산 효율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예금 상품의 경쟁 압박을 기술 혁신으로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캠벨은 스테이블코인 이자 수익을 세부적으로 제공하는 기업과 커뮤니티 은행을 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이들은 오히려 동맹"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은행과 그들이 지원하는 로비가 양쪽을 속여 서로 싸움을 붙였다. 결국 최종 승자는 대형 은행의 보너스가 될 것"이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Morgan Chase의 CEO로 전통 금융의 암호화폐 비판을 대표하는 인물 또한 그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이 같은 발언은 텍사스 독립은행가협회의 회장 크리스토퍼 윌리스턴이 클래리티 법안 논의에서 지역 대출과 실물 경제 생산이 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한 반응이다. 윌리스턴은 "우리의 경제가 될 지역 경제를 움직이는 유동성 싸움에서 물러설 수 없다"며 강한 입장을 보였다.
은행 권의 로비 단체들은 클래리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을 흡수해 '예금 이탈'을 촉발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해왔다. 스테이블코인이 온체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경우, 예금자들이 기존의 은행 예금 대신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늘어날 경우, 미국 은행 예금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3분의 1로 감소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수치가 단순한 예측에 그칠지, 아니면 실제 발생할지는 규제, 금리, 상품 구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논쟁은 에릭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또한 참여하게 되며, 그는 최근 대형 은행들이 미국 시민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로비를 통해 저축 수익률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상원의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지연 상황을 비판하며, "미국은 가능한 한 빨리 시장구조를 완성해야 하고, 대형 은행들이 우리의 강력한 ‘크립토 아젠다’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였다.
시장에서는 클래리티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은행권의 이해관계를 동시에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예금 보호’와 ‘혁신 촉진’ 사이의 절충점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커뮤니티 은행과 암호화폐 산업 간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정책 논의의 주도권이 대형 은행과 로비 단체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향후 협상 과정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과 수익 구조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커뮤니티 은행과 스테이블코인 간의 갈등... "결국 대형 은행만이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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