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 사이버 전략(National Cyber Strategy)’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이 처음으로 포함되어 크립토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문서에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보안을 지원하는 것을 포함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이는 미국의 공식 사이버보안 전략에서 중요한 변화로 간주된다.
갤럭시디지털의 연구 총괄 알렉스 손은 “이번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보호하고 보안해야 할’ 기술로 명시되었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 두 기술을 국가적으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공식적인 언급은 향후 규제 방향 및 정부의 지원 방침에 대한 중요한 변화를 암시할 수 있다.
비록 문서 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직접 언급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나, 다른 조항들은 크립토 시장을 겨냥할 가능성이 크다. ‘범죄 인프라를 뿌리 뽑고 금융 출구를 차단하겠다’는 문구는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상당한 규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고 있다. 믹서와 프라이버시 코인, 규제되지 않은 오프램프(현금화 및 출금 경로)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문서에서는 양자컴퓨팅 및 포스트퀀텀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의 필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연방 정보 시스템의 현대화와 방어, 회복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특히 비트코인의 보안 구조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양자컴퓨팅에 대해 업계가 더욱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필요성을 떠올리게 한다.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양자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수립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 기관들이 인내심을 잃고 시장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국가 사이버 전략이 미국의 사이버 공간에서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인공지능(AI) 기술과 차세대 인력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서에서는 AI 기술 스택의 보호와 AI 보안 분야의 혁신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문건은 단순한 기술의 언급을 넘어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태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침으로 작용할 것이다. 비록 한 차례의 언급으로 제한적이지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정부의 지원과 규제를 동시에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업계는 향후 나올 세부 정책과 집행 신호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상황이다.
트럼프 국가 사이버 전략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언급…보안 지원과 단속의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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