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벤처캐피털(VC) 자금을 암호화폐 스타트업에서 급격히 이끌어내고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투자자들은 AI가 제공하는 빠른 매출 가시성을 이유로 크립토 스타트업들에게 더욱 뚜렷한 수익 모델과 방어력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블록스페이스포스의 전략 부문 부사장인 찰스 총은 "현재 투자자들은 수익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대안이 생긴 만큼, 크립토 팀들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크립토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흐름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디파이라마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첫째 주에 크립토 스타트업이 유치한 자금은 약 1억2800만 달러로, 올해 누적 총액이 약 25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 리플, 와이콤비네이터 등 유명 투자자들이 참여하여 결제, 트레이딩,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찰스 총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제는 가치 포착과 기회비용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팀에게만 자금을 쏟고 있다"고 전하며, AI가 제시하는 다른 위험-보상 구조가 이러한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남미 핀테크 스타트업 ARQ는 이번 주 가장 큰 투자인 70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세쿼이아캐피털과 파운더스펀드가 주도하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ARQ가 국경 간 달러 송금 서비스에서 더 넓은 디지털 뱅킹 플랫폼으로 확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외부 기관의 신뢰를 입증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회사는 약 200만 명의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연환산 거래 규모가 100억 달러를 초과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으로 다양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크로스오버마켓은 시리즈B 라운드에서 3100만 달러를 유치하며, 특히 기관 대상의 디지털자산 거래를 위한 전자통신망(ECN) '크로스엑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거래 실행과 마켓메이킹 기능을 분리해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이해상충 문제를 최소화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QFEX는 시드 라운드에서 950만 달러를 유치하며, 실물자산 토큰화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립토 시장에서 수익 모델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압박이 증가하고 있지만, 결제, 거래 및 실물자산(RWA)과 같은 인프라 영역에는 여전히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크립토 스타트업은 향후 생존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AI 열풍 속에서 크립토 스타트업, 수익 모델 입증의 중요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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