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가 카르다노의 생태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탈중앙화금융(DeFi) 분야의 핵심 지표인 ‘총예치자산(TVL)’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카르다노의 실제 사용이 부진하다고 주장했다. 마르티네스는 X(구 트위터)에서 "크립토 시장에서 가장 쓸모없는 네트워크"라는 글을 게시하며 카르다노를 비판했다. 그의 이 발언에 대해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응은 상반되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그의 주장에 반대하며 "표현이 지나치다"고 했고, 다른 이들은 "지표가 이를 말해준다"며 동조했다.
마르티네스는 카르다노 DeFi 생태계의 TVL이 한 번도 10억 달러를 넘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이더리움(ETH)과 같은 경쟁 플랫폼의 자금과 비교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카르다노의 TVL은 지난해 약 7억 달러에서 정점을 찍었으나 현재는 1억36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의 TVL은 약 550억 달러로 여전히 많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솔라나(SOL)와 같은 다른 플랫폼과도 비교된 카르다노는 더욱 부각된 격차를 보였다. 솔라나는 현재 TVL이 66억 달러 수준으로, 한때 120억 달러를 넘었던 기록이 있다. 신생 체인인 수이(SUI)조차도 카르다노를 앞서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카르다노의 존재감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과 솔라나가 각각 DeFi와 고속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카르다노는 명확한 사용 사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마르티네스는 카르다노가 출범한 지 9년이 지나도록 스마트컨트랙트 도입이 2021년에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러한 지연이 다른 경쟁 블록체인들이 더 많은 개발자를 유치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해석했다. 카르다노의 연구 중심 및 형식 검증 모델이 안정성을 높일 수는 있지만, 제품 출시 속도 저하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불리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카르다노 커뮤니티에서는 반론도 등장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카르다노의 유동 스테이킹 같은 기능적 강점을 들어 "DeFi만으로 네트워크의 가치를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이들은 "결국 사용자와 자금이 모이지 않으면 생태계가 커지기 어렵다"며 마르티네스의 주장을 지지했다.
카르다노 네이티브 토큰인 에이다(ADA)에 대한 마르티네스의 의견도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그는 에이다의 가격 하락을 '채택(adoption)과 네트워크 활동이 자본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시장 구조'와 연결지어 설명했다. 에이다는 2021년 3달러를 넘는 고점을 기록했으나, 현재는 0.25달러 수준으로 고점 대비 91.7% 하락했다. 그는 기술적 관점에서 0.245달러 지지선이 붕괴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카르다노의 실사용이 어떻게 증명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귀결된다. DeFi TVL이 유일한 판단 기준은 아니지만, 시장은 네트워크의 활동과 유동성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카르다노가 실질적인 사용 사례를 어떻게 제시할지가 에이다와 생태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르다노, ‘가장 쓸모없는 네트워크’ 논란…알리 마르티네스의 TVL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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