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대폭 늘리며 기업 최대의 이더리움 ‘트레저리’를 구축했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2000달러를 회복함에 따라, 비트마인은 약 6만1000개의 이더리움을 추가 매수하며 이 분야의 선두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이번 매수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과 연관이 깊다.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에 도달하고 이더리움도 2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위험 자산 선호가 강화되는 상황이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전통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다시 한 번의 재조명으로 이어지며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비트마인은 3월 8일 기준으로 암호화폐, 현금, 전략적 투자 자산을 합쳐 약 103억 달러(약 15조2213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이더리움으로, 비트마인은 총 453만4563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89억 달러(약 13조1451억 원)로 평가된다. 비트코인도 195개 보유하고 있으며, 현금은 12억 달러(약 1조7730억 원)이다. 또한 비스트 인더스트리와 에이트코홀딩스에 대한 소규모 지분 투자도 포함되어 있다.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전체 유통량의 약 3.76%에 해당하여 사실상 ‘세계 최대 기업 이더리움 트레저리’로 자리매김한 상태이다. 이처럼 기업의 대규모 이더리움 매수는 디지털 자산들이 대안 위험 자산으로 자리잡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마인 회장 톰 리는 매수 시점에 대해 크립토 시장의 저점 형성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현재 크립토 시장이 '미니 크립토 겨울'의 끝자락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현재 가격 구조가 1987년과 2011년 S&P 500의 반등 국면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3월 8일부터 14일 사이 가격이 일시적으로 1740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트마인은 이러한 전망에 따라 매수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 1주일간 6만976 ETH를 추가 매수하여 평균 주간 매수량인 4만5000~5만 ETH를 넘어서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스테이킹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304만483 ETH를 스테이킹하고 있는데 이는 이더리움 보유량의 약 67%에 해당한다. 스테이킹을 통해 연 환산 약 1억7400만 달러(약 2571억 원)의 수익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ETH를 스테이킹할 경우 이 수익이 약 2억5900만 달러(약 3826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기업 디지털 자산 경쟁 구도에서도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으며, 전략적 투자 자산의 확대와 함께 자산 관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전통 시장의 변동성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트마인, 이더리움 대규모 매수…기업 최대 ETH 보유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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