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들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매입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비트마인(Bitmine)은 지속적인 매수를 통해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5% 확보라는 목표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비트마인은 최근 발표에서 지난주에만 6만976개의 이더리움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의 총 보유량은 약 453만5000 ETH에 이르며, 이 경우 현재 가치로 약 89억10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 중 300만 ETH 이상은 스테이킹에 활용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매수로 비트마인은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3.76%를 차지하게 되었으며, ‘공급량 5% 확보’ 목표의 75%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비트마인의 회장 톰 리(Tom Lee)는 “우리는 전 세계의 어떤 기관보다도 많은 규모의 ETH를 스테이킹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현재 보유한 이더리움 전체가 스테이킹에 들어갈 경우 연간 약 2억5900만 달러의 스테이킹 보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NAVAN(Made In America Validator Network)’이라는 자체 스테이킹 인프라를 올해 상반기 내에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비트마인은 평균 매입가가 약 3768달러로, 현재 가격 기준으로 약 80억 달러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그럼에도 회사는 매주 이더리움을 매수하고 있으며, 리 회장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이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재 시장이 ‘미니 크립토 겨울’의 최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인 샤프링크(Sharplink)도 2025년 연간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이더리움 전략을 밝히고, 주요 전략으로는 주당 이더리움 보유량 확대, 기본 스테이킹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 창출, 이더리움 생태계 내 파트너십 확대를 제시했다. 샤프링크는 현재 약 86만3020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가는 3543달러다. 그러나 최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약 13억 달러 규모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샤프링크는 비트마인과는 달리 지난해 10월 이후 공개적인 추가 매수를 중단했으며, 대신 보유한 이더리움을 스테이킹에 활용하여 현재까지 총 1만4516 ETH의 보상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도 스테이킹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총 7만 ETH를 스테이킹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일부 물량은 암호화폐 ETF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를 통해 이미 스테이킹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장기 보유 기관들이 이더리움을 잡아두고 스테이킹 전략을 병행함으로써 공급 축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사 작성 시점에서 이더리움(ETH)의 가격은 약 2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하락장 속에서도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들이 ETH를 지속적으로 매집하며 장기 보유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비트마인은 공급량의 5% 확보 목표에 근접하며 기관 중심의 이더리움 축적 경쟁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관이 보유한 물량이 스테이킹으로 묶일 경우 시장 유통 물량이 줄어들고 공급 압박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 트레저리 기업들, 하락장 속에서도 ETH 매집 및 스테이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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