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테나랩스(Ethena Labs)는 합성 달러인 ‘USDe’의 언스테이킹 구조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고정된 7일 쿨다운 구조 대신 준비금의 자산 구성에 따라 대기 기간이 유동적으로 변경되는 ‘동적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시장 환경 변화로 인해 USDe 준비금의 성격이 크게 변했음을 반영한 결정이다. 에테나랩스는 이러한 개편이 현재의 재무 구조와 안전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테나랩스는 거버넌스 포럼을 통해 USDe 언스테이킹의 새로운 쿨다운 구조로 1일, 3일, 5일, 7일의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대기 기간은 USDe 준비금의 구성에 따라 자동으로 달라지며, 이는 특정 시점에서 자산 배치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정된다. 기존 7일이라는 단일 규칙이 낡았다는 진단에 따라, 새로운 준비금 구조에 맞춰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의도다.
이번 제안은 에테나 생태계의 전체 사용 자금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시기 적절하게 제기됐다. 현재 에테나의 총 운용 자본은 약 7억91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과거 최고치의 85%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자금 감소는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리스크 회피’ 분위기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 하락과 상승 포지션이 거의 균형을 이루게 되면서 에테나의 핵심 수익 구조인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었다.
USDe의 준비 금 구성 또한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과거 2025년 초에는 전체 준비금의 약 93%가 무기한 선물 포지션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이 비율이 약 11%로 축소되었고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은 스테이블코인과 대출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변화는 에테나랩스가 보다 유연한 언스테이킹 구조를 도입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이번 제안이 대규모 환매사태에 대한 자동화된 안전장치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일 언스테이킹 요청이 지난 14일간의 평균의 두 배를 넘고, 동시에 3일 유동성 커버리지가 하락할 경우 쿨다운 기간이 하루 늘어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는 극단적인 시장 상황에서도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발표 이후 에테나의 거버넌스 토큰 ENA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현재 ENA 가격은 약 0.10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초 대비 5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 이는 시장에서 USDe 준비금의 유동성이 개선됨에 따라 언스테이킹 구조를 보다 유연하게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되고 있어, 에테나가 파생상품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자산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에테나랩스, USDe 언스테이킹 구조 개편 추진…동적 모델로 전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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