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더리움(ETH)을 수익형 자산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ETF인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트러스트(ETHB)’를 나스닥에 정식 상장했다. 이 ETF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스테이킹을 통한 추가 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업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블랙록은 13일자로 ETHB를 공식 상장하였으며, 이 상품은 보유한 이더리움의 약 70~95%를 네트워크에 스테이킹하여 검증자 보상을 발생시키는 모델로 설계되었다. 이는 기존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와는 확연히 다른 점으로, 기존 상품이 단순 가격 추종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투자자들은 이제 스테이킹을 통해 추가적인 네트워크 수익을 누릴 수 있게 되어, 이더리움의 수익형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받게 될 것이다.
이번 ETHB의 론칭은 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규모를 약 1,300억 달러(약 194조 원)로 확대하여, 회사의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이더리움 ETF 시장에서 경쟁사인 피델리티와 그레이스케일은 스테이킹 기능이 없는 기존 상품을 제공해왔지만, 블랙록의 공격적인 수수료 정책과 더불어 스테이킹 기능의 조합은 과거의 비효율성을 해소하고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ETHB의 기본 운용 수수료는 0.25%로 설정되어 있지만,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네트 자산(NAV) 25억 달러 도달 시 또는 상장 후 12개월 동안 수수료가 0.12%로 낮춰질 예정이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아메리카 지역 책임자 제시카 탄은 "투자자들은 디지털 자산의 전체 경제적 가치를 반영하는 상품을 원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새로운 ETF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장에서 블랙록의 ETHB가 제공하는 스테이킹 기능은 기존의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이 ETHB로 유입되거나 신규 자금이 스테이킹 수익을 노리고 유입되는 사례를 통해 네트워크에 잠기는 이더리움 비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이더리움의 희소성 지표와도 관련이 있어, 시장 유통량 감소와 가격 상승 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은 2.8% 상승하여 2,100달러를 회복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도 2% 상승하며 2조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2,150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지만, 블랙록의 스테이킹 ETF 출시가 기관의 수요를 확대하게 될 경우 다음 목표인 2,400달러까지의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블랙록의 ETHB ETF는 전통적인 투자 상품의 패러다임을 넘어서 이더리움을 수익형 자산으로 재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록, 스테이킹 기능 갖춘 이더리움 ETF ‘ETHB’ 나스닥에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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