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비트코인을 "거대한 폰지 사기"로 간주한다고 주장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비트코인이 내재 가치가 부족하고 다른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 사줄 것을 기대하는 구조라는 점을 지적했다. 심지어 그는 비트코인을 장기적으로 포켓몬 카드와 비교하며, 포켓몬 카드가 더 안전한 자산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존슨은 3월 13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들이 많은 경우 실질적인 활용성과 내재 가치가 부족하며, 결국에는 "더 비싸게 사줄 사람"을 찾는 것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특히 '더 큰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에 입각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자산의 가치를 고려하기보다 다음 투자자에게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소신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많은 일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그는 특정 지역에서 암호화폐 투자로 손실을 본 사례를 들어 암호화폐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을 금과 법정화폐와 비교하며, 비트코인은 중앙 기관 없이 숫자들로 이루어진 무의미한 목록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지지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조속히 반박에 나섰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비트코인은 중앙 운영자가 없고, 투자자들에게 보장된 수익도 없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에는 특정한 운영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폰지 사기의 정의와는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코드와 시장 수요에 의해 운영되는 개방형 탈중앙화 통화 네트워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과 관련된 논의가 대두되는 가운데,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이 시점에서 약 7만 590달러(약 1억 58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약 1.4% 하락했다. 이는 비록 정치적 비판이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를 흔들 수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와 장기적 투자 전략이 가격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을 통해 확인된다.
결국 비트코인은 여전히 '디지털 금'이라는 논란의 중심에 위치하며, '투기 자산'으로 비판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두고 다각도의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리스 존슨, 비트코인을 ‘폰지 사기’로 지목…세일러는 “구조가 다르다”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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