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고(Cango, $CANG)가 2025년 비트코인(BTC) 채굴에서 인공지능(AI) 사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지만,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채굴 사업 확장 덕분에 캉고는 연간 매출 6억8,810만 달러(약 1조 267억 원)를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4억5,280만 달러(약 6,756억 원)에 달했다. 이는 비트코인 관련 매출이 6억7,550만 달러에 달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나타난 결과다.
캉고는 올해 2월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4,451개를 매각하여 재무상태를 강화하고 부채를 줄이기 위해 자금을 마련했다. 회사는 이 매각이 금융 레버리지를 줄이고 장기적인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채굴 사업 확장의 혜택을 받았으나, 채굴기 손상차손, 공정가치 평가손실, 생산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되었다. 캉고의 생산원가는 BTC 1개당 약 97,000달러에 이르러 채굴 마진이 크게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캉고 경영진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인프라 제공업체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폴 위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제공을 위한 피벗을 진행 중이라고述하며, EcoHash 플랫폼을 통해 유연하고 비용 효율적인 AI 추론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장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손실이 일회성 전환 비용에서 비롯되었다며, AI에 대한 투자 및 자본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캉고의 비트코인 매각은 단순한 기업 전략이 아니라 채굴 업계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많은 채굴 기업들이 AI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낮아진 채굴 마진과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 속에서, 채굴 인프라의 재활용과 비트코인의 현금화가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캉고의 주가는 약 0.68달러(약 1,014원)로, 최근 3개월 동안 43%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는 높은 전환 비용과 재무 부담 감소 속도를 주목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AI 인프라 사업이 실제 매출로 연결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캉고의 비트코인 매각과 AI 사업 전환은 경제적 압박 상황에서의 전략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AI 인프라 사업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두는지가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다.
캉고, 비트코인 매각 후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전환…대규모 적자에도 외형 성장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