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긴장이 심화됨에 따라 디지털자산 시장에 상당한 자금 유입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코인셰어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는 총 10억6000만 달러가 순유입되었으며, 이는 3주 연속 자금 유입 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자산이 다른 자산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지털자산 ETP(상장지수상품)의 운용자산(AuM)은 9.4% 증가하여 총 14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자산별로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전체 유입의 75%인 7억93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것은 최근 3주간의 누적 유입 규모가 22억 달러로, 이전 5주 동안 발생했던 30억 달러의 유출 규모를 빠르게 상쇄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 비트코인 상품에서도 810만 달러가 유입되며, 시장 내 투자 심리가 양극화된 양상도 관찰되었다.
이더리움 역시 3억1500만 달러의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이 이루어졌다. 이는 미국에서 신규 스테이킹 ETF가 출시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연초 이후 누적 자금 흐름은 중립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한편, XRP는 7600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자금 이탈이 이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유입의 96%가 미국에서 발생해 자금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캐나다와 스위스에서도 각각 1940만 달러와 1040만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홍콩은 2310만 달러가 유입되어 2025년 8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1710만 달러가 유출되어 올해 들어 첫 주간 순유출 현상을 나타냈다.
이런 변화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함께 디지털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디지털자산 시장의 발전 및 변화는 앞으로 더 큰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 디지털자산 투자상품에 10억 달러 유입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