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회생신탁(FTX Recovery Trust)은 오는 3월 31일에 약 22억 달러(약 3조 3,044억 원)를 채권자들에게 분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FTX의 챕터11(Chapter 11) 회생 계획에 따른 네 번째 대규모 배당으로, 이번 배당을 통해 일부 청구 등급의 회수율이 100%에 도달하거나 그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급은 ‘편의(Convenience)’ 및 ‘비편의(Non-Convenience)’ 클래스 채권자 중 필수 온보딩 절차를 완료한 자들에게 적용된다. 회생신탁 측은 지급이 비트고(BitGo), 크라켄(Kraken), 페이오니아(Payoneer)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자금은 통상 1~3 영업일 내에 도달할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
FTX 회생신탁은 모든 분배금을 지정된 서비스 제공자에게 미국 달러로 지급한다고 강조하였다. 이후 사용자는 각 플랫폼을 통해 법정 화폐를 인출하거나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즉, 현금이 직접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분배 플랫폼을 경유하는 구조가 명확해졌다. 선택한 고객은 현금 직접 지급권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며, 자금 접근은 해당 플랫폼의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4차 분배에 따라 여러 클래스의 회수율도 상승하게 된다. 신탁 발표에 따르면 ‘Class 5A Dotcom’ 클래스 채권자는 이번에 추가로 18%의 회수를 맞이하여 누적 회수율이 96%에 달하게 되며, 미국 고객 청구로 분류되는 ‘5B’는 누적 100%로 완전 회수에 도달한다. 또한, ‘Class 6A’와 ‘6B’ 클래스는 각각 추가 15%포인트를 확보하여 누적 100% 회수로 정리된다. 특히 ‘Class 7’은 누적 기준으로 120% 분배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는 파산 재단의 자산 환수 및 정산이 진행됨에 따라 청구 성격과 등급에 따라 회수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번 발표 이전의 3차 분배는 지난해 9월 30일에 시작되었으며, 16억 달러(약 2조 4,035억 원)가 집행되었다. 이로 인해 전체 환수 및 분배 규모는 60억 달러(약 9조 134억 원)를 넘어서게 되었다.
한편, 재단은 우선주(preferred equity) 보유자에 대한 첫 지급을 위해 4월 30일을 기준일로 설정하고, 실제 지급일은 5월 29일로 계획하고 있다. 대상자는 소유권 인증, 고객확인(KYC), 세금 서류 제출을 완료해야 지급 대상이 된다. FTX는 올해 초부터 우선주 주주들에게 연락을 시작했으며, 연락을 받지 못한 보유자는 자진 신고를 요청하고 있다. 추가 분배 일정은 이후에 공지될 예정이다.
FTX는 한때 글로벌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로 군림하였으나, 2022년 11월 파산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는 가파른 약세장으로 이어졌다.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사기 및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이다. 이번 4차 분배는 파산 정리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대형 거래소 리스크가 사후 회생 단계에서 어떻게 정산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FTX, 4차 배당 지급 확정…최대 120% 회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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