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이 1.60달러를 일시적으로 돌파했으나, 다시 1.50달러 이하로 밀려나며 '중대한 분기점'에 놓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핵심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분석가인 이그래그 크립토(EGRAG CRYPTO)에 따르면, XRP는 현재 1.65~1.70달러 범위 아래에서 상승 삼각형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이 패턴은 저점이 점점 높아지는 구조로, 기술적으로는 상방 돌파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저항선이 수평으로 유지되고 있어, 유동성이 해당 범위 위에 집중된 상태에 있다.
이그래그는 이러한 구조적 압축과 매수세 유입을 근거로 65%의 확률로 상단 돌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35%의 가능성은 클래리티 법안의 지연으로 인한 저항선 거부 또는 '가짜 돌파' 시나리오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XRP의 수급 동향도 상승의 기대를 지지한다. 지난 7일간 XRP는 약 6.5% 상승하며 1.37달러에서 1.60달러로의 범위를 확장했다. 크립토퀀트 기여자인 암르 타하(Amr Taha)는 3월 13일과 16일 동안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각각 1600만 달러와 18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보고하며 파생시장에서도 포지션 확장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2주 동안 대형 지갑이 약 2억 개의 XRP를 추가로 매집했으며, 이로 인해 보유량이 108억8000만 개에서 110억8000만 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 저항은 여전히 강력하다. XRP는 1.60달러에서 압박을 받고 있으며 현재 약 1.4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타라(Tara)는 이 가격대를 주목하면서 마이크로 피보나치 0.618 지지선으로 지목하였다.
그는 "1.70달러를 단순히 돌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하며, 1.65~1.70달러 구간을 돌파하더라도 즉각 2.60달러 이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기관 투자 자금의 유입, ETF와 유사한 투자 수요, 비트코인(BTC) 가격의 안정화, 그리고 시장 지배력 감소가 복합적으로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한 주간 기준으로 1.85~2.00달러 상단에서 자리를 잡아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클래스리티 법안은 다음 주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 폴 배런(Paul Barron)은 이러한 일정이 다가왔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은행들이 예금 보호를 위한 법안 통과를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리플(XRP)의 단기 방향성은 기술적 패턴뿐만 아니라 정책적인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법안 통과'라는 외부 촉매가 더해질 경우 상단 돌파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지만, 지연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불가피해 보인다.
리플(XRP), 1.60달러를 잠시 넘긴 뒤 하락…클래리티 법안이 주목받는 변수로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