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이 비트코인(BTC) 관련한 대규모 송금을 진행하며 금융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부탄 정부와 연결된 지갑에서 총 7200만 달러(약 1080억 원)의 비트코인이 이동했으며, 이 중 4444만 달러(약 664억 원)가 추가로 송금됐다. 하지만 이러한 대규모 유출이 지속되면서 부탄의 비트코인 채굴 활동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규 자금의 유입이 없다는 점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탄 관련 지갑으로 1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마지막 시점이 1년 이상 전이라는 것이다. 이 결과는 단순한 송금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되며, 부탄의 비트코인 채굴 활동이 감소하거나 아예 중단되었음을 암시할 수 있다.
물론 반론도 존재한다. 부탄은 지난 몇 년간 자국의 비트코인 채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상황은 셀시우스와 블록파이의 파산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확인되었다. 따라서 현재도 다른 새로운 지갑을 통해 채굴 보상을 이동하고 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부탄의 비트코인 채굴은 주로 수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계절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겨울철에는 강수량 감소로 발전량이 줄어들고, 여름철에는 잉여 전력이 증가하는 구조다. 따라서 최근 비트코인 유입 감소가 단순히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과거 부탄 정부는 비트코인을 "투기 대상이 아닌 장기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며, 이를 통해 '겔레푸 마인드풀니스 시티' 프로젝트와 같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의 반복적인 매도 패턴은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닌, 과거 채굴로 축적된 비트코인을 점진적으로 현금화하는 과정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부탄이 여전히 비트코인 생산을 지속하고 있는가이다. 현재 확인된 지갑에서는 비트코인을 축적하기보다는 분배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새로운 유입이 발생하거나 신규 지갑이 특정되지 않는 한, 부탄의 비트코인 채굴 지속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7만394달러(약 1억 5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탄의 비트코인 이동에 대한 이해는 암호화폐 시장의 역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앞으로도 이 지역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부탄,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으로 채굴 중단설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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