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에서의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 또한 약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대규모 가격 하락에 대한 경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주말 동안 비트코인은 3월 23일(현지 시간) 기준으로 6만8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현재 원화 환산 기준으로는 약 1억1370만 원에 해당한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닥터 프로핏은 비트코인이 2020년 3월 ‘블랙 목요일’ 당시보다 더 큰 폭락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약 50% 급락하며 8000달러에서 3750달러로 하락한 사례를 언급하며, 현재 상황은 역사적인 폭락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해 기록한 최고점 대비 약 46% 하락했으며, 이미 구조적으로 약세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닥터 프로핏은 최근 가격 흐름을 하락 추세 속 일시적 반등으로 해석하며, 이전에 급락한 구간 이후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온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이 오히려 '불트랩(상승 유도 후 급락)'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핵심 저항 구간은 7만9000~8만4000달러로 지목되며, 이 구간에서 매도 포지션이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된다. 현재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이 없는 '횡보 국면'에 놓여 있으나, 구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다음 하단 목표 구간은 5만7000~6만 달러대로, 향후 이 구간에 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 약세의 배경에는 거시경제적 요인도 존재한다. 금리 인하 지연, 인플레이션 재상승 신호, 유동성 긴축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위험자산 전반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이러한 환경 아래서는 단기 반등이 발생하더라도 추세적 전환이 아닌 '유동성 기반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얽히는 상황에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가운데, 시장은 단기 반등 여부보다 '하락 추세 지속 여부'에 중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현재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신중한 전략을 필요로 하고 있다. 단기 반등이 지속될지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
중동 긴장 속 위험 회피 심리 확산…비트코인 추가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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