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게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재개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자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줄이며 변동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비트코인은 발표된 소식 이후 약 3% 하락하여, 작성 시점에서의 가격은 6만8700달러로 전해졌다. 이를 원·달러 환율(1달러=1495.40원)로 환산하면 약 1억271만원에 해당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동의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비트코인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의 창립자 겸 전문가인 게오르기 베르비츠키이는 "중동에서의 지속적인 충돌은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글로벌 무역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금융 시장 전체의 불확실성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주식 같은 위험 자산에 악영향을 미치며 비트코인도 함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 자산으로, 특히 미국 주가지수와 상관관계가 크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경우 비트코인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트럼프의 경고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음에 따라 위험 자산에 이중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전개되고 있다. 앵커리지디지털의 리서치 총괄인 데이비드 로언트는 "암호화폐는 거시경제적인 역풍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언급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달러 유동성 환경도 급속히 변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48시간 내에 이란의 여러 발전소를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란은 해협 통행이 원칙적으로 열려 있지만, 자국의 적에게는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바이비트 교육 플랫폼의 수석 애널리스트 한 탄은 이번 중동 갈등이 "전 세계 트레이더, 투자자, 정책당국이 주목하는 주요 사안"이라며,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로 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은 현금 비중을 늘리고 레버리지 및 과도한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변동성을 관리하고, 중요한 이벤트(예: 중동 뉴스, 연준 발언)에 따라 매수 및 손절 기준을 세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트럼프, 이란 군사 공격 경고…비트코인 가격 7만 달러 이하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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