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몇 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와 인플레이션 기대가 반영됨에 따라, 글로벌 자금 조달 비용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시장이 다시금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시장의 주목은 미 국채 금리가 언제부터 정부와 실물경제를 동시에 압박하는 '문제 구간'에 진입할지를 두고 있다. 미 국채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담보 자산으로 기능하기 때문에, 금리 급등이 지속될 경우 미국 정부의 이자 비용이 증가하고,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의 강도를 조절하거나 금리 상승을 진정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투자 및 금융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ING는 미 10년물 국채 스왑 스프레드가 60bp를 넘어설 경우 국채 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스왑 스프레드는 50bp 바로 아래 수준이며, 이 수치가 임계치에 도달할 경우 미국 정부의 신규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더 높은 금리를 요구받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ING 미주 리서치 총괄 파드라익 가비는 10년 스왑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미 정부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이는 금융시장 전반의 신용 여건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 주목해야 할 점은 10년물 국채 금리 자체에 대한 경계이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전쟁 발발 이후 약 45bp 급등하여 4.37%에 도달했다. 금융 정보 계정인 ‘더 코베이시 레터’는 4.5~4.6% 구간을 '모래 위의 선'으로 설정하며,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정책을 조정했던 구간으로 여겨진다. 이 구간을 넘기면 채권 시장은 더욱 압박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최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이란의 반응은 부정적이며, 이란은 미국과의 대화를 부인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0년물 금리가 4.5~4.6%를 넘어갈 경우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5%에 도달할 경우, 이는 최근 몇 년간 위험자산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주식과 비트코인(BTC) 같은 위험 자산에서 더 큰 변동성을 예상할 수 있다.
결국, 전쟁 뉴스의 충격이 미 국채 금리와 스왑 스프레드를 통해 금융 여건을 얼마나 빠르게 조이느냐가 투자자에게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 비트코인 트레이더와 위험자산 투자자들은 10년물 금리와 스왑 스프레드의 변동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미 국채 금리 급등, 전쟁과 시장 압박의 분기점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