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법안의 핵심 사항인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업계, 은행권, 정치권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법안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상원 은행위원회와 백악관 간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 이번 합의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지급되는 '리워드'의 성격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앤절라 앨스브룩스 상원의원이 협상을 주도하며 리워드 대 이자라는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절충안을 마련하였다.
이번 합의는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금지되고, 대신 특정 '활동'에 기반한 보상은 허용된다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어떤 활동이 허용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앨스브룩스 의원은 “혁신을 보호하면서 대규모 예금 이탈을 방지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 합의안을 수용했지만, 최종 합의를 위해서는 업계와 은행권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틸리스 의원은 설명하였다. 특히 은행권은 암호화폐 플랫폼이 높은 이자를 제공할 경우 고객의 예금이 대량으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지역은행의 대출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으며, 암호화폐 업계는 이러한 우려가 과장되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백악관 경제 자문위원회는 이자 지급이 예금 이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작성 중이며, 이 보고서는 암호화폐 업계에 유리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이자 문제를 둘러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패트릭 위트 백악관 암호화폐 자문은 양당 간 입장 차이를 좁히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며, 법안 통과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여전히 남아있는 쟁점으로는 탈중앙화 금융의 개발자 책임 문제와 정치 윤리 문제가 있다. 민주당은 공직자가 암호화폐 사업에서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특히 전 대통령의 가족이 관련 프로젝트에 연루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지역은행 규제 완화 방안을 포함시키는 방안마저 논의되고 있는데, 이는 지역은행의 반발을 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 존 케네디 상원의원은 이러한 거래에 반대하며, 하원이 상원 주택법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CLARITY 법안의 통과를 저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국 이번 합의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 이자 문제를 다룬 클래리티 법안은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상태로 통과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상원, 스테이블코인 이자 문제에 잠정 합의 도출 – 법안 통과의 불확실성 지속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