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GameStop, $GME)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BTC) 상당량을 단순히 매도한 것이 아니라, 옵션 전략인 커버드콜을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 회사는 해당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 구조로 변경된 상태이다.
회사는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총 4,710 BTC 중 4,709 BTC를 코인베이스($COIN)에 담보로 맡기고 장외에서 커버드콜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1월 대부분의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전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으로, 당시 시장에서는 매도 가능성이 제기되어 많은 우려가 있었던 사건이다.
게임스톱은 현재 만기일이 3월 말이고 행사가가 10만5,000달러에서 11만 달러 사이인 단기 콜옵션을 매도하여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얻고 있다. 이 전략은 비트코인 가격이 해당 범위를 넘어서지 않을 경우 수익을 제한하게 되지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와 관련해 약 70만 달러의 부채와 230만 달러의 미실현 이익이 발생했다. 일부 계약은 만기 후 행사되지 않았으며, 담보로 제공된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전략 변화로 인해 회계 처리 방식도 변경되었다. 코인베이스가 담보 자산을 재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인해 게임스톱은 더 이상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 자산으로 분류하지 않고, 동일한 비트코인을 돌려받을 권리 즉 채권 형태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전통적인 방법에서 벗어난 것으로, 자산이 파생상품과 거래 상대방에 묶여 있다는 측면에서 구조적인 변화가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스톱 측은 이러한 전략 전환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노출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회계 기준에 따르면, 해당 채권 가치는 약 3억6,830만 달러로 평가되며,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약 5,970만 달러의 미실현 손실도 기록된 상태이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자산 보유를 넘어서 수익 창출형 전략으로 전환한 사례로 분석되며, 최근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업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대응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게임스톱은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게 된 이유는 효율성이 증가하고 회계상의 긍정적 변화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커버드콜 전략은 가격 변동성이 낮거나 안정적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시장이 급등할 경우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게임스톱의 이러한 전략은 암호화폐를 단순한 자산이 아닌 금융상품으로 활용하려는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취하는 전략과 유사하다. 따라서 향후 이와 같은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산을 운영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게임스톱, 비트코인 매도 아닌 커버드콜 전략으로 자산 관리 전환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FSB 스테이블코인 경고, 규제 마친 곳은 11곳이 아니라 5곳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0월 12일 G20 앞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감독·위기관리 장치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1년 전 점검과 같은 내용이다. 널리 인용되는 '11곳 규제 완료'는 가상자산 전반의 숫자이고, 스테이블코인 틀을 마무리한 곳은 2025년 8월 기준 5곳이다.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