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시장에서 스트레스가 재확산되며 투자자들이 직면한 손실 구간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최신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유통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비트코인이 매수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시장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지표로, 투자자들이 안고 있는 손실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임팩트 지수'는 지난 3월 28일로 종료된 주간 동안 57.4로 상승하였으며, 이는 이전 주에 비해 13포인트나 급등한 수치로,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 지수는 온체인 활동, ETF 및 파생상품 흐름, 유동성 등을 종합해 시장 스트레스를 측정하며, 100을 기준으로 위험 수준을 판단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공급량 중 약 47%가 손실 상태에 놓여 있으며, 이는 지난 2월 극심한 시장 압박을 받던 시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장기 보유자들의 상황 변화도 두드러지는데, 6개월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지갑들은 불과 일주일 전까지는 7만 달러 이상의 가격대에서 수익을 실현했으나, 현재는 약 460만 BTC가 전체 보유량의 30%에 해당하는 손실 구간으로 전환됐다. 이들이 겪고 있는 실현 손실 규모는 2023년 이후로 가장 심각한 편이다.
시장 내 자금 흐름 또한 급변하고 있다. 이달 초까지는 하루 평균 2억 5,000만 달러의 스테이블코인이 순유입되던 시장이 최근에는 하루 평균 2억 9,200만 달러의 순유출로 돌아섰다. ETF와 채굴자들 또한 매도 쪽으로 돌아섰으며, 이는 그동안 시장 상승을 지탱해온 주요 수급 축이 동시에 위협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와 유사한 온체인 흐름은 2018년과 2022년 중반에도 발생했으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25% 이상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장 붕괴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현 시점에서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급격히 이동시키는 '패닉 셀'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 한편, 대규모 자산 이동은 일반적으로 시장의 '완전한 항복'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므로, 현재는 고비용이 높아졌지만 본격적인 투매 국면엔 진입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주요 지표들이 동시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과 제한적인 방어 흐름의 혼재된 상황에 놓여 있다. 향후 자금 흐름과 장기 보유자들의 행동 변화가 다음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 시장 스트레스 재현…공급의 47% 손실 구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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