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기대했던 알트코인 시즌은 결국 찾아오지 않았다. 현재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과 유동성 축소가 계속되며,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알트코인 시장을 단순한 조정이 아닌 '구조적 붕괴'로 진단하고 있다. 알트코인의 40% 이상이 사상 최저가에 도달하거나 그에 근접한 상황이며, 이는 이전 약세장 때보다도 더 심각한 수치이다. 이번 사이클은 과거보다 더 많은 자산이 바닥권에 몰려 있는 형국이다.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더욱 강화되었고, 이러한 부담이 알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다. 구조적으로 알트코인은 '가장 먼저 하락하고 가장 늦게 회복하는' 자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사이클에서는 상당수가 회복조차 실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크포스트는 또한 지금 시장에서 간과하고 있는 핵심 요인으로 '과잉 공급'을 지적하며, 현재 시장에는 약 4,700만 개 이상의 암호화폐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솔라나(SOL), 베이스(Base), BNB 체인 등에서 집중돼 있다. 문제는 이들에 유입되는 자금이 이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정된 유동성이 과다한 토큰에 분산되면서, 각 알트코인의 자금 밀도는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이는 과거 사이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유동성 희석 현상이다.
결국 알트코인은 단순히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으며, 구조적으로 훨씬 더 취약한 상태에 들어섰다. 시장 전체가 아닌 개별 프로젝트 단위에서 생존 여부가 갈리는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 상위 10개 자산을 제외한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현재 약 1,731억 달러(약 265조 원)로, 주간 기준 1.88% 상승했지만 큰 의미가 없는 반등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지표는 2024년 말 약 4,80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64%가 급락했으며, 그 결과 상승장에서 쌓인 대부분의 가치가 사라졌다.
기술적 흐름 또한 부정적이다. 주간 기준으로 50주, 100주, 200주 이동평균선을 모두 하회하며, 이들 지표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50주선이 100주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 크로스'가 확인되었고, 핵심 지지선이었던 1,900억 달러 또한 붕괴되었다. 현재 1,700억 달러대는 바닥 세력으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무너진 지지선 아래에서 버티는 구간'으로 해석되고 있다. 과거 약세장 최저치 수준인 800억 달러대는 여전히 기술적으로 열려 있는 상태다.
결국 알트코인 시장은 단순한 사이클 조정이 아니라 구조 변화의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극단적인 약세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수많은 토큰들 속에서 '살아남을 자산'을 선별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이제 기술력이나 사용자 기반, 실질 수요를 갖춘 프로젝트 중심으로 선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단순한 반등 기대보다 생존 가능성이 높은 자산에 집중하는 것이 금융적 안정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알트코인 구조적 붕괴 진단… 과잉 공급이 유동성 감소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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