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플랫폼인 레볼루트(Revolut)가 최근 2차 주식 거래를 통해 기업가치를 1150억 달러(약 168조 2720억 원)로 끌어올리며 유럽 내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불과 1년 사이에 기업가치가 53% 증가한 것으로, 디지털 금융과 암호화폐 서비스의 결합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레볼루트의 최고경영자(CEO) 니콜라이 스토론스키는 내부 메시지를 통해 주가가 2017달러로 책정되었다고 알렸다. 이번 거래는 신규 자금 조달이 아닌 기존 주주와 임직원 간의 지분 매각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이로 인해 레볼루트의 기업가치는 2024년 450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상승한 것이며, 지난해 11월에 비해서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레볼루트는 이로써 약 95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지닌 바클레이즈와 같은 전통 은행들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의 실적 또한 긍정적이다. 레볼루트는 2025년 세전이익으로 23억 달러(약 3조 3805억 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이다. 매출은 60억 달러(약 8조 8188억 원)에 달하며, 고객 수는 7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장은 레볼루트의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강화에 기인하며, 앱 내에서 200개 이상의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외부 지갑 전송과 스테이킹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레볼루트는 지난 해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규제인 MiCA 라이선스를 확보하여 유럽 전역에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3월에는 영국 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하여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미국 은행 면허도 신청 중이다.
레볼루트는 향후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가치를 최대 2000억 달러(약 293조 96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다만 비상장 거래를 기반으로 한 평가로 인해 실제 시장에서의 가치 인정 여부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레볼루트의 기업가치 상승은 디지털 금융과 암호화폐의 통합 모델이 실제 수익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비상장 평가라는 점과 글로벌 규제 환경이 향후 기업가치 지속 여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남아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레볼루트, 암호화폐 서비스 확장으로 기업가치 1150억 달러 달성…유럽 최대 비상장 기업으로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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