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는 현재 약 1.10달러에서 지속적으로 변동하고 있으며, 미국 디지털 자산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액트(CLARITY Act)'의 의회 표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리플(Ripple)의 생태계 확장 소식과 XRPL 기술 업그레이드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26년 7월 26일 기준 XRP 가격은 약 1.098달러로 24시간 대비 0.50% 상승하였지만, 7일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에 그쳤고 60일 및 90일 기준으로는 각각 17.32%, 23.18% 하락한 상태다. 현재 XRP의 시가총액은 약 686억 7천만 달러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6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24시간 거래량은 5억 3671만 달러로 전일 대비 47.49%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시장 분석 매체 디마켓포스(DMarketForces)는 XRP가 현재 1.05달러의 하단 지지선과 1.15달러의 상단 저항선 사이에서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1.15달러를 강한 거래량과 함께 돌파한다면 상승 모멘텀의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1.05달러에서의 이탈은 0.95달러까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이러한 가격 구도 속에서 XRP는 비트코인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시장 조정 국면에서 리스크 오프(risk-off)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XRP 현물 ETF는 누적 유입액이 10억 달러를 초과했지만, 최근 유입세가 둔화하고 일부 순유출이 발생한 점이 가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MEXC 리서치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이 약 21억 4000만 XRP 수준으로 증가하였으며, 이는 ETF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여전히 레버리지 포지션을 가진 트레이더들이 활동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기술적으로는 XRP 레저(XRPL)의 메인넷이 최근 v3.2.0 업그레이드를 완료하며, 핵심 노드 소프트웨어의 명칭 변경과 함께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40% 절감했다. 이 변화를 통해 밸리데이터와 인프라 운영자에게 실질적인 효율성 향상을 제공하며, XRPL의 높은 처리량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리플의 생태계 확장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Made In USA Inc.'가 제품 진위 확인 시스템에 XRP 레저를 채택하여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고 있으며, 리플은 B2B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노타베네(Notabene)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기관 고객 대상으로 규정 준수를 기반으로 하는 결제 인프라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XRP의 가격 반응이 아직 미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클래리티 액트의 표결 결과가 XRP의 가격 방향성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XRP의 법적 지위가 명확해져 가격 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직전에 SEC와의 소송 종료 후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사례가 있어, 많은 전문가들은 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XRP는 현재 단기 모멘텀보다 구조적 전환의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으며, 규제 리스크 해소와 기관 수요 회복이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XRP 가격, 클래리티 액트 표결 전 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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