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위믹스를 발행한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믹스 재단이 또 다시 해킹 사고를 겪으면서 약 77억원 규모의 자산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대규모 해킹 이후 다시 발생한 것으로, 위믹스 생태계의 안정성과 운영 체계에 대한 우려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위믹스 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22만5천525 위믹스달러가 비정상적으로 발행됐으며, 이 자금이 위믹스와 유에스디시이로 전환된 뒤 브릿지를 통해 외부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위믹스달러는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일반 코인과는 달리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번 유출로 인한 피해 금액은 약 77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단 측은 현재 해킹 원인과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공격자가 사용한 지갑과 자금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련 거래소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자산 동결을 요청하며 협조를 구하고 있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믹스3.0 메인넷에서는 다른 블록체인으로 자산을 이동할 수 있는 브릿지 기능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관련 서비스 역시 일시적으로 멈췄다. 브릿지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에서 자산을 이동시키는 통로로, 해킹 사고 발생 시 자금 추적을 어렵게 할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강력한 통제가 필요하다.
이번 사고는 결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위믹스는 약 90억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공격자는 위믹스 플레이 브릿지 시스템 내 지갑에 접근해 보관 중이던 위믹스 코인을 외부 지갑으로 이동시키고, 이를 해외 거래소에서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 이후, 위믹스는 보안 문제로 인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이른바 닥사에 의해 거래지원 중지라는 조치를 받았고, 이는 사실상 상장폐지에 해당하여 시장 신뢰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의 기술적 보안은 자산 가치와 직결된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가격 안정성을 주장하는 만큼 발행 및 유통 과정에서의 신뢰성이 흔들리면 전체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해킹을 넘어서, 위믹스의 내부 통제, 보안 점검 체계,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했는지를 다시 한 번 질문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위믹스의 보안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신뢰 회복은 미래 조사 결과와 자산 회수 여부, 그리고 위믹스 측의 보안 강화 대책에 따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관심은 위믹스가 향후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인 영향은 없는지에 집중되고 있다.
위믹스, 또 다시 해킹 피해 발생…77억원 규모 자산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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