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29일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한 가운데, 안나 폴슨(Anna Paulson)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금리 변화 방향을 물가 및 노동시장 지표를 바탕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폴슨 총재는 필라델피아 연은이 5월 19일 발표한 연설문에서 “현재 통화정책은 완만하게 제한적이며, 이러한 정책 제한성은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 정책이 관세 및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변동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금리를 유지함으로써 경제 상황, 물가 안정, 노동시장의 위험을 평가할 수 있으며, 노동시장이 균형을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속적으로 확인된다면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는 연준이 앞으로의 금리 정책에 있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은 9대 3으로 갈렸으며, 이 회의에서 베스 해맥(Beth M. Hammack),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로리 로건(Lorie K. Logan)은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은 7월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강력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성과 자본투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의 목표를 초과하고 있으며, 에너지를 포함한 일부 부문의 공급 충격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3.8%, 근원 PCE 상승률은 3.3%로 나타났으며, 5월 전체 PCE 상승률은 4.1%, 근원 PCE 상승률은 3.4%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연준이 직면한 인플레이션 압박을 더욱 부각시키는 근거가 되고 있다.
폴슨 총재의 발언에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언급이 없었으며, 그의 발언이 가상자산 시장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연준 내부에서는 현재 금리 수준 및 추가 긴축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 차이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으며, 7월 회의에서는 세 명의 위원이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긴장된 시장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연준의 현재 금리 정책은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며, 앞으로의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에 대한 변경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연준, 기준금리 목표 범위 3.50~3.75% 동결…금리 인하에 신중한 접근 유지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