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DeepSeek)가 OpenRouter에서의 주간 텍스트 API 요청량에서 2억9900만 건을 기록하며 구글을 제쳤다. 이 결과는 저비용의 오픈웨이트 모델이 에이전트형 작업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발표된 AI 데이터 모니터링 서비스 동차(Beating)의 분석에 따르면, 딥시크의 요청량은 OpenRouter 전체의 27.1%를 차지한 반면, 구글의 요청량은 2억7700만 건으로 25%, 오픈AI(OpenAI)는 1억8500만 건으로 16.8%를 기록했다. 이 통계는 개별 모델이 아닌 각 모델 제공사별 요청량을 집계한 결과이다.

딥시크의 요청량에는 DeepSeek V4 Flash와 DeepSeek V4 Pro 등 V4 계열 모델이 포함되어 있다. OpenRouter는 V4 Flash 모델이 전체 2,840억 개의 파라미터 중 130억 개의 활성 파라미터를 보유한 혼합전문가(MoE) 모델로 소개하고 있으며,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창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모델은 에이전트 워크플로의 활용성을 특징으로 하며, 이러한 요소가 딥시크의 사용량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OpenRouter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1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조사된 450조 개 이상의 토큰 표본에서 딥시크의 토큰 점유율은 9%에서 18%로 증가했다. 특히, 5월 말 V4 Flash는 딥시크의 에이전트형 토큰 흐름의 70%를 차지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

에이전트형 작업은 하나의 업무를 완료하기 위해 여러 단계로 모델을 호출하는 구조이다. OpenRouter는 이러한 작업이 일반적인 AI 사용 방식보다 요청당 약 15배 더 많은 토큰을 사용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에이전트형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요청량과 토큰 사용량 또한 늘어나는 체계가 형성됐다.

OpenRouter는 7월 13일 분석에서 딥시크가 모델 저자 기준으로 토큰 점유율 16.7%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V4 Flash와 V4 Pro는 전체 사용량 상위 10개 모델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는 이번 주간 텍스트 요청량 조사와는 다른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용자들의 평가에서는 비용과 라우팅 품질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AI By Nick 포럼의 한 이용자는 7월 19일 V4 Flash를 에이전트형 작업과 코딩에 이용하며 낮은 비용과 높은 속도를 장점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레딧의 딥시크 커뮤니티에서는 장기 사용자 기준의 비용과 캐시 효율성, 공급자별 라우팅의 차이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이번 분석은 OpenRouter 내에서 AI 모델 사용량의 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특정 AI 토큰이나 블록체인 프로젝트, 반도체 기업의 실적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이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