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디지털(Cipher Digital·$CIFR)은 텍사스 주의 데이터센터 전력 및 물 사용 감사 강화 방침을 공개 지지한 결과, 한국시간 11일 새벽 마감된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7.37% 상승하여 17.84달러에 거래되었다. 최근 회사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사로 사업 포커스를 전환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변화 또한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10일 발표된 보도자료를 통해 그렉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 주창하는 데이터센터 투명성 및 책임성 강화 방침을 지지하며, 감독기관의 감사 절차에 협조하고 전력과 물 사용량,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타일러 페이지(Tyler Page) 최고경영자는 텍사스가 전력망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요금 부담자를 보호하며, 지역사회와 진정한 파트너가 되려는 개발사들이 디지털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개발사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규제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다. 애벗 주지사는 6월 10일,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PUCT)와 텍사스 전력신뢰도위원회(ERCOT)에 데이터센터 확장 비용이 거주자에게 부과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 지시에는 데이터센터가 전력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고 물 효율성이 높은 냉각 방식을 적용하여, 전력 및 물 사용에 대한 보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텍사스가 데이터센터 유치를 단순히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력망 비용과 물 사용, 주민 영향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텍사스 주지사실은 7월 23일에 동부 텍사스 헨더슨 카운티 인근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Diode가 주지사의 규범 및 지역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사업을 철회했다고 발표하였다. 이 사례는 대형 컴퓨팅 시설의 선정이 세제 혜택이나 부지 확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ERCOT는 6월 18일에 75MW 이상의 대형 전력 수요를 묶어서 심사하는 'Batch Zero' 절차를 승인하였다. 당시 ERCOT는 대형 부하 요청이 438,000MW를 넘으며, 이 중 거의 89%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Batch Zero 절차는 대규모 전력 수요를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데 묶어 심사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와 비트코인 채굴 시설 등 전력 사용이 많은 사업체들이 증가한 상황에서 전력망의 사전 검증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다.
사이퍼디지털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센터 개발사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의 2025년 10-K 보고서에는 텍사스 오데사 207MW 시설과 윙크 300MW 블랙펄 시설이 포함되어 있으며, 전체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는 10개 부지, 4.2GW 규모로 제시되었다. 그중 600MW 규모의 HPC 시설이 현재 개발 중이며, 약 3.4GW의 추가 파이프라인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6년 2월 20일, 사이퍼디지털은 사명을 Cipher Mining Inc.에서 Cipher Digital Inc.로 변경하였고, 나스닥 티커 CIFR는 유지하고 있다. 이번 주가는 채굴사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사로의 전환을 지지하는 사업 방향과 연관이 있다.
텍사스의 규제 강화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에게 비용 부담과 공개 의무를 증가시키는 요인이지만, 개별 기업에 대한 실제 영향은 ERCOT와 PUCT의 심사 기준과 집행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사이퍼디지털의 보도자료에는 주가 전망이나 규제 혜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으며, 금일의 7.37% 상승은 시장의 반응일 뿐이고 실제 영향은 향후 규제 집행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사이퍼디지털은 텍사스의 감독기관 요구사항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으며, 데이터센터 심사는 전력 인프라 비용 부담, 물 사용 보고, 지역사회 영향 검증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이퍼디지털, 텍사스 데이터센터 감사 정책 지지로 주가 7.3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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