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현재 휴전 시한이 한국시간 18일에 만료될 예정이지만, 양측 간의 연장 합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휴전 연장 협상은 이란의 동결된 금융자산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삼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는 15일 "현재 상황은 정체 상태"라고 언급하며, 휴전 연장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합의에 동의할 의사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는 협상 거리보다 이란의 협의 의지가 핵심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지금까지의 협상에서는 동결된 이란의 금융자산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운항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협상의 카드로 활용하고 있으며, 반면 이란은 전쟁 피해 배상, 동결 자산 해제 및 다양한 위협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 수송의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긴장이 심해지면 원유 가격과 달러 흐름, 위험자산 선호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협상 지연이 비트코인(BTC) 같은 가상자산의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는 경향이 있다.

앞서 한국과 이란 간의 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여전히 협상 합의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란 고위 당국자들은 미국과의 휴전 연장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협상 타결이 어려운 이유로 이란 내부의 복잡한 권력 구조가 지적되고 있다. 이란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종교 성직자, 정부 지도부 등으로 나뉘어 있어, 한 파벌과의 합의가 다른 파벌의 동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백악관 관계자는 "우리는 합의가 효력을 가지려면 모든 관련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란의 의사 결정 구조가 협상 진행을 늦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통행료는 물론이고, 수수료 및 통제 같은 것도 없으며, 이에 대한 논의조차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는 에너지 시장과 외환 시장 모두에 대한 중요한 지정학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원유 공급의 불확실성이 가중될 경우, 달러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인플레이션 기대와 위험자산의 선호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적인 경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반응의 내재적 한계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어, 장기적인 협상 변화는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연장 여부는 곧 공식 발표를 통해 알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