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1BTC당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까지 급락하면서, 바이낸스 플랫폼에서 alone 15억 달러(약 2조 85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강제 청산 사태가 발생하였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급락이 공포 매도로 인한 현상으로, 바닥 신호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애널리스트 암르 타하(Amr Taha)는 비트코인의 급락이 3주 연속 금요일마다 발생했음을 지적하며, 이번에는 누적 순테이커 거래량이 -15억 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표는 공격적인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압도적이었음을 나타내며, 7,000달러 이상 하락한 가격 대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강제 청산을 겪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고점 근처에서 매수하고 저점 근처에서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패턴이 향후 반등의 신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불안감은 여러 요인으로 더욱 악화되었는데, 주요 거래소에서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숏 포지션이 증가한 결과였다. 특히 바이낸스와 데리빗에서 발생한 하락 베팅 신호는 개인 투자자들의 비관적 심리를 여실히 드러냈다. 여기에 미국의 고용 부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새로운 대중국 관세 정책,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유출 등의 경제적 요인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도 긍정적인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QCP 캐피탈은 이번 하락장이 마치 '세일'과 같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BTC 옵션 시장에서 8월 말까지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를 목표로 한 콜 스프레드 포지션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는 현재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 대한 배팅이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BTC는 24시간 기준으로 0.6% 상승하여 11만 4,396달러(약 1억 5,888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3.9% 하락했지만 최저점 대비에는 어느 정도 반등한 상황이다. 이처럼 일부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QCP가 언급한 '매집 전 흔들기(shakeout)'와 유사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3,400달러에서 3,550달러(약 495만 원)로 견조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솔라나(SOL)의 경우 여전히 주간 기준으로 15%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스텔라루멘(XLM), 에테나(ENA), 해시(HASH)와 같은 일부 알트코인은 두 자릿수 반등률을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일요일 이후 600억 달러(약 83조 4,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시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만약 BTC가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 선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투자 심리가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하고 있다. QCP 측은 ETF 자금의 유입이 정상화되고 펀딩비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 이번 상황이 매수 타이밍으로 평가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