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는 미국 내 은행들이 여전히 비즈니스 관계를 단절하고 자금을 차단하는 디뱅킹 조치를 계속하고 있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 현상은 몇 년간 지속되어 오며 '디리스킹'이라는 명분 아래 이루어지고 있으며,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정부 주도의 디지털 자산 억제 정책의 일환으로 보고 '작전 초크포인트 2.0'이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2022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노선에 따라 업계는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에서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당선 후 이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이러한 기대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

저명한 벤처캐피탈인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파트너 알렉스 램펠은 최근 투자자 서신에서 “대형 은행들이 핀테크 및 암호화폐 앱에 대해 수수료를 인상하며 '작전 초크포인트 3.0'을 시행 중”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 같은 플랫폼으로 자금을 이체하는 것에 대해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되면 자금의 유입이 제한되고 경쟁의 가능성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유니코인(Unicoin)의 알렉스 코나니킨 대표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내 은행들이 아무런 설명 없이 암호화폐 기업의 계좌를 폐쇄하는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유니코인과 그 산하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며, "최소 5곳의 은행이 아무런 이유 없이 거래 관계를 끊었다"고 언급했다. 폐쇄된 은행에는 씨티은행, 체이스은행, 웰스파고, 플로리다시티 내셔널 뱅크와 TD뱅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러한 은행들에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했으나, 기사가 발표될 때까지 어떤 응답도 받지 못했다.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치적 분위기가 변화했음에도 실제 금융기관의 정책이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현재 상황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단순히 디뱅킹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러한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디뱅킹 조치는 업계의 성장과 발전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책 변화와 제도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음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금융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