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폴 앳킨스(Paul Atkins)가 암호화폐 자산의 분류에 대한 중요한 발언을 하며 시장에서의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앳킨스 위원장은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암호화폐의 대다수는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전 SEC 위원장인 게리 갠슬러(Gary Gensler)의 정책과는 확연히 다른 입장이다. 갠슬러는 많은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하며 규제의 강화로 이어졌던 반면, 앳킨스는 이 방향을 완전히 반전시키고 있다.
앳킨스 위원장은 최근 와이오밍에서 열린 SALT 블록체인 심포지엄에서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와 관련해 "각 토큰의 특성과 맥락에 따라 판단해야 하며, 단순히 표면적으로 증권으로 단정 짓는 것은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오렌지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각 암호화폐의 성격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SEC의 관점에서 대부분의 토큰이 증권이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다.
또한 앳킨스 위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대통령 직속 정책 그룹의 권고안을 조속히 실행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SEC의 독립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그는 최근 통과된 스테이블코인 법안(GENIUS 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를 통해 그는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미국 의회의 기조 변화는 의미 있는 진전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동시에 규제의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과 시장 심리의 위축이 맞물리면서 상황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 또한 하락세를 보이며 3조 8,700억 달러(약 5천 3백 93조 원)의 전체 시가총액이 2.3% 감소하여 최근 2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112,650달러(약 1억 5,665만 원)로 밀리다 소폭 반등했으나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4,100달러(약 569만 원) 아래로 떨어져 지난주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과적으로 앳킨스 위원장의 취임과 발언은 규제 환경의 변화와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치적 신호탄으로 읽히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아야 할 시점이다.
SEC 위원장 폴 앳킨스 취임, 암호화폐 자산 분류 방향 전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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